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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89

기차 대신 철도를 따라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을 걷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군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멀지 않았고, 때마침 우리가 그곳에 있었기에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움직이기로 했다. 이야기하며 걷다 보니 철길이 얼마 지나지 않아 눈앞에 들어와서 그것을 따라 곧장 쭈욱 발걸음을 옮기면 됐다. 버스 터미널에서 철길마을로 향하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곳은 시작점이었고, 그 반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에게는 종점과 다름 없는 이곳에는 개구진 표정과 포즈를 한 어린이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이와 함께 머리를 숙인 채로 귀를 바짝 갖다 대고 기차가 오는 소리를 듣기 위해 엎드린 소년의 동상이 특히나 인상깊었다.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게 된 철길마을이지만 철도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그 옆으로 마을 사람들이 일군 밭과 자연 풍경이 어우러져 싱그러.. 2018. 12. 19.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2층 카페 10km/h(시속십키로)에서 여유로운 티타임 군산으로 떠나 온 여행자들을 불러 모으는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의 하나로 경암동 철길마을을 꼽을 수 있다. 우리 또한 예외가 아니었던 지라 식사 후 잠시 쉬었다가 목적지로 향했다. 천천히 걸어도 금방 도착하게 되는 이곳에서 곳곳을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 카페가 있기에 발걸음을 옮겼다. 2층으로 이루어진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카페 10km/h(시속십키로). 초록 넝쿨과 더불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건물 외부가 내부까지 궁금하게 만들어 입구 안쪽으로 발을 들여놓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싱그러운 푸르름이 멀리서도 느껴졌던 장소이기도 했다. 카페 시속십키로의 1층은 핸드메이드 인형과 각종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선물가게로 꾸며졌으며, 2층에선 주문한 음료를 마시는 게 가능한 좌석과 테이블로 구.. 2018. 12. 14.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했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로비 라운지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로비 라운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굳이 이곳에서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들러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특히, 객실까지 연결되는 공간은 반짝이는 조명으로 구성된 나무와 크리스마스 트리의 배치를 통해 은은하면서도 화려함을 자아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저 이렇게 바라보기만 해도 눈이 부실 정도였으니 말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로비 라운지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마을 모형은 특히나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다. 커다란 돔을 모형 위에 씌우면 거대한 스노우 볼의 분위기가 또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여기에 눈까지 내리는 설정까지 가미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니었을지! 환상의.. 2018. 12. 12.
군산역까지 기차와 함께 시작된 여행 꿀팁 작년 5월의 봄, 군산여행을 위해 기차표를 끊었고 무사히 군산역에 당도했다. 그런데 계획을 세우면서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사실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월요일에 휴관하는 곳이 많다는 것. 우리의 여행은 월요일에 시작돼 화요일에 마무리되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으니 고민이 될 수 밖에. 하지만 다른 날로 돌리기엔 스케줄이 마땅치 않았으므로 일단 도착해서 유동성 있게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답답한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나기 위한 시간이기도 했으니 특별히 문제가 될 건 없었다. 하지만,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군산역에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온 군산시 종합관광안내소를 방문해 지도를 손에 쥔 채로 직원분께 여쭤봤다. 그랬더니 다행스럽게도 월요일이지만 휴관은 하지 않는다는 놀라운 대답이 돌아왔다. 우리가 여행을 .. 2018. 12. 10.
[롯데월드 푸드코트 로티로리 가든] 본띠아모에서 매콤하게 떡볶이 세트 흡입 롯데월드에서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새 저녁 때가 가까워졌다. 배가 고파진 관계로 이번엔 뭘 먹을까 역시나 고민이 앞섰는데, 오며가며 봐두었던 식당이 생각나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우리의 선택은, 여러 종류의 음식점이 한곳에 모여있어 골라먹는 재미를 경험하는 것이 가능한 롯데월드 푸드코트 로티로리 가든.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 한쪽에선 자이안트 루프의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의 함성과 익사이팅함을 만날 수 있었고, 다른 한쪽으로는 조명과 함께 반짝이는 롯데월드 전경이 바라다 보여 즐거웠다. 메뉴를 결정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으나 마음을 정하게 되자 더는 망설일 필요가 없이 주문이 금세 이루어졌다. 내가 고른 건 사진과 같으며, 본띠아모에서 떡볶이 세트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요리였다. 떡볶이를 메인으.. 2018. 10. 7.
[롯데월드 중식당 상하이 꽁시면관] 해선탕면과의 맛있는 첫만남 모험과 신비의 나라라는 이름 아래 잠시나마 현실을 잊게 만들어준 놀이공원,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향한 곳은 중식당인 상하이 꽁시면관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놀이기구가 존재하는 것과는 다르게 음식에 있어서는 선택권의 여지가 많지 않았기에, 그나마 테이블이 넉넉하고 앉을 자리가 간신히 생긴 이곳에서 밥을 먹었다. 위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2층으로, 테이블이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공휴일이라서 앉을 틈이 없었다. 그런 이유로 카운터에서 메뉴를 주문할 때마다 자리가 어디냐고 묻는 듯 했다. 테이블이 비는 순간을 놓치면 안되기에 합석은 거의 의무화 됐는데 우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간은 비좁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배고픔을 달랠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 총 3가지 메뉴를 주문했는데 모두 다 맛있었다. .. 2018. 10. 5.
자전거 여행 코스로 각광받는 경기도 여주 이포보와 전망대 둘러보기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이포보는 여주보, 강천보와 함께 남한강에 설치된 3개의 보로 알려져 있다. 4대강 정비 사업의 과정에서 부설된 것이라고 한다. 사진 속 왼쪽으로 나란히 자리잡은 조형물은 금속 재질이며 백로의 알을 형상화한 것으로써 눈에 가장 먼저 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이포보 전망대가 있어 남한강 유역을 한눈에 바라 보기에 괜찮다. 뿐만 아니라 이포보 오토캠핑장이 주면에 마련돼 있어 가까운 사람들끼리 방문해서 여유를 즐기기에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자전거 대여소 또한 곳곳에서 눈에 띄었는데, 이로 인해 자전거를 빌려 신나게 도로를 달리는 사람도 많았다. 복장을 갖춰 입고 라이딩을 하는 이들로 북적였던 것도 사실. 가뭄과 홍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한강유역의 치수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이포.. 2018. 9. 30.
여주에서 세종대왕 영릉과 효종대왕 영릉 관람하며 유익한 여행 작년 추석연휴, 여주에 위치한 세종대왕 영릉과 효종대왕릉에 다녀왔다. 명절 연휴라서 가족 단위로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우리 역시도 그들과 마찬가지였다. 여주가 생각보다 그리 먼 곳은 아니지만 일부러 찾아오게 되는 장소는 아니라는 점에서 이날의 방문은 여러모로 뜻깊은 시간이 되기에 충분했다. 한글날 문화제를 알리는 현수막 역시 흥미로웠다. 원래 입장료를 지불해야 들어가는 것이 가능한데, 이날은 명절 연휴를 기념해서 무료관람을 즐길 수 있어 이 또한 좋았다. 이로 인해 명절을 맞아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끌며 관심을 불러 일으켰을 것이라는 짐작도 해보게 됐다. 나이를 먹을수록 가족들과 역사적 명소를 찾게 되는 일이 줄어드는데, 이럴 때 함께 걸으며 주위 풍경과 더불어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 2018. 7. 22.
올림픽공원 장미광장/국산장미테마원의 눈부신 풍경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장미의 빛깔과 코를 사로잡는 향기가 오감을 만족시키며 한참을 걷게 만드는 명소였다. 5월의 꽃으로 화려함을 보여주는 장미는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서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기에 바쁘다. 화가의 이름을 지닌 덩굴장미(줄장미),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색색깔로 피어난 꽃들은 전부 장미라는 이름 아래서 반짝이며 빛났다. 올림픽공원의 9경으로 장미광장이 유명해진 이유 역시, 직접 와보니 알 것 같았다.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던 분수대를 중심으로 마주 보며 아름다움을 분출하던 장미들의 모습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새하얀 빛을 뿜어내던 아이스윙은 웨딩용 장미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조화롭게 모여서 피어나는 모양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오렌지데이는 이름처럼 상큼한 .. 2018.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