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장미의 빛깔과
코를 사로잡는 향기가
오감을 만족시키며
한참을 걷게 만드는 명소였다.
5월의 꽃으로 화려함을 보여주는 장미는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서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기에 바쁘다.
화가의 이름을 지닌 덩굴장미(줄장미),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색색깔로 피어난 꽃들은
전부 장미라는 이름 아래서
반짝이며 빛났다.
올림픽공원의 9경으로
장미광장이 유명해진 이유 역시,
직접 와보니 알 것 같았다.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던 분수대를 중심으로
마주 보며 아름다움을 분출하던
장미들의 모습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새하얀 빛을 뿜어내던
아이스윙은
웨딩용 장미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조화롭게
모여서 피어나는 모양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오렌지데이는
이름처럼 상큼한
오렌지 컬러를 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장미 중의 하나였다.
시노부레도는 등청색의
신비로움이 담뿍 묻어나는 장미로,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했다.
오묘한 컬러의 배합이
예뻤다.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은 포커스임에도,
장미는 장미 그 자체였다.
콘첼티노는
햇빛 아래서 풍성한
레드빛을 뽐냈다.
역시나,
자연광이 최고!
그리고,
장미광장의 중심에는
국산 장미테마원이 자리를 잡았다.
국내에서 육성되고 개발됨에 따라
로열티가 존재하지 않는
국산 장미 약 150여종을
가꾸고 있는 곳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의 사진을 볼 때마다
눈에 들어오던 조형물도
이렇게 만나니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헤르만 헤세의 '노을 속의 백장미'도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은 채로
이곳에 존재했다.
지금까지 만나 본 사진들은
전부 2017년, 작년에 촬영한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의 모습이다.
그래서 올해는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지
궁금증이 앞서기도 한다.
언제 다시 가겠다고 단언할 순 없지만
장미가 보고파 지는 날엔
올림픽공원의 장미광장을,
머리 속에 떠올리게 될 것은 분명하다.
다채로운 장미들이
5월의 여왕임을 증명했던 순간을
절대로 잊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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