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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89

롯데월드 어드벤처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와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꿈과 모험으로 가득한 환상의 세계, 롯데월드에 발을 디뎠다. 놀이기구를 잘 타는 편이 아니라서 어릴 때를 제외하고는 발걸음이 뜸했기에 놀이공원 방문이 정말 몇년 만이었는지 모르겠다. 추억이 방울방울 떠오름과 동시에 공간이 전해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역시나 마음에 설렘을 가득 안겨주는 건, 예전과 특별히 다르지 않았다.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왔으니까 자유이용권 1일권으로 구입하는 것은 기본! 개장시간을 조금 지난 아침에 입장해서 하루 종일 놀 생각이었으므로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크리스마스 당일이었지만 생각보다 사람은 많지 않았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착각임을 깨달았으나 오히려 북적거림이 더해지는 것이 즐거운 기분을 만끽하는데 도움이 됐다.. 2018. 2. 19.
강화도 겨울여행 광성보 둘러보기 : 광성/손돌목/용두돈대 위주의 산책 겨울의 강화도 여행을 통해 만난 광성보는 조선시대 군사시설이자 신미양요가 벌어졌을 당시에 가장 격렬함을 선보였던 격전지로, 고려가 몽고에 대항하고자 도읍지를 강화로 옮겼을 당시 해협을 따라 흙과 돌을 쌓아 축조된 성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려시대 외성이 보수가 이루어짐으로써 조선시대 효종 9년인 1658년에 설치된 것이 바로 광성보다. 그 이후, 해안 수비진지의 하나로 강화해협을 지키는 요새의 역할에 중요성을 띄게 되었다. 사적 제227호로, 현재는 해안과 맞닿은 산책로로도 유명해져 많은 사람들이 곳곳을 걸으며 역사의 현장을 마주하는 게 가능하다. 우리 역시, 두 가지를 동시에 경험하고자 이곳을 방문했다. 어른을 기준으로 개인 1,100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걸음을 옮겼다. 사진에 보이는 것.. 2018. 2. 9.
강화도의 사찰 보문사 : 극락보전, 범종각, 윤장대, 법음루, 그리고 향나무 아쉽지만, 강화도 사찰 보문사에 다녀온 마지막 이야기를 할 때가 왔다. 생각보다 둘러볼 데가 많아서 여기저기 걸으며 쉼을 경험할 수 있었고, 나름대로 의미있는 새해 첫 여행을 즐기게 돼서 뜻깊었다. 겨울이라 앙상한 나뭇가지와 더불어 서늘한 바람이 함께였으나 이것 또한 계절 나름의 운치를 선사해서 더 좋았다. 극락보전은 보문사의 중심 전각이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로 절로 발길을 향하게 만들기도 했다. 내부 뿐만 아니라 외관 자체의 멋스러움 또한 눈으로 한참을 바라보게 할 정도였다. 사진은 외관만 한 장 담아봤다. 보문사의 전각들 너머로 멀리 눈썹바위의 모습이 포착됐다.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 초록으로 가득한 여름, 색색의 나뭇잎들로 물들게 되는 가을에는 그야말로 절경을 뽐낼 것이라고 믿.. 2018. 1. 14.
강화도 보문사 : 와불전, 오백나한상, 33관세음보살 사리탑의 풍경 40미터의 길이와 5미터의 폭을 지닌 큰 바위는 법회 때 설법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사용됐으며, 넓은 크기로 인해 천명이 앉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서 천인대라고 불린다. 와불전은 이러한 천인대 위의 전각으로 열반 당시의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곳이다. 전각 내부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와불 부처님은 13미터의 열반대와 전체 신장 10미터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는데, 실제로 보니 어마어마하다는 말 외에 다른 표현은 떠오르지 않았다. 부처님 뒤에 1미터 정도 공간이 존재해서 주위를 돌며 참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는 했으나 신발을 벗고 들어갈 엄두를 내진 못 했다. 굉장히 정교함과 동시에 평안한 표정이 얼굴에 담겨 있어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열반의 경지에 다다랐을 때 드러나는 평화로움이 모든 것을 말해주.. 2018. 1. 12.
알라딘 중고서점 가로수길 : 책과 함께 머물다 가기 좋은 곳 가로수길에서 볼 일을 마치고 저녁 약속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어떻게 할까 고심하다가 근처에 서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망설임없이 그곳으로 달려갔다. 알라딘 중고서점 가로수길점은 신사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번화가에 위치해 찾아가기도 쉬웠다.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갈수록 알라딘 특유의 입구가 눈에 들어와서 무척이나 반가웠다. 생각해 보니, 알라딘 중고서점 자체를 방문하는 일도 정말 오랜만이었구나 싶었다.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품절절판도서가 자리잡은 공간이었다. 까만 벽에 하얀 글자로 적혀 있는 한 문장이 왠지 모르게 마음을 사로잡았던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몇 개의 계단을 조심히 올라가면 생각보다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해줘서 이 또한 나쁘지 않았다. 여러가지 캐릭터 상품과 DV.. 2018. 1. 11.
석모도 낙가산 보문사 석실(나한전)과 용왕전의 위엄 보문사에서 유난히 눈에 들어왔던 건축물 중의 하나는 사진 속의 석실이었다. 석굴사원으로, 천연동굴을 이용해 3개의 무지개 모양으로 이루어진 입구인 홍예문을 만든 것이 바깥에서 마주할 수 있는 특징 중의 하나였다. 홍예문 위쪽으로는 법왕궁이라는 한자가 새겨진 것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한데, 그보다는 나한전으로 더 익숙하게 불린다. 덧붙여,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석굴사원을 만나는 게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보문사 석실의 가치와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나한전의 오른편에는 용왕전이 자리하고 있다. 30여년 전 수각이 존재하던 위치에 조성된 것으로, 보주를 손에 든 채로 거북이를 탄 용왕상 뒤쪽 벽면으로는 용왕택의 양각이 목격된다. 또한 용왕전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 아랫부분에는 작은 옹달샘이 존재하는데 시.. 2018. 1. 10.
강화도 석모도 보문사 : 눈썹바위와 마애석불좌상을 만나다 2018 무술년 새해의 첫 여행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강화도에서 석모대교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석모도 보문사로부터 시작되었다. 예전에는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이동했는데,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다리가 개통되면서 조금 더 편리하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곳은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에 창건된 절이다. 관세음보살이 상주하고 있다는 산의 이름에서 비롯된 낙가산과 관세음보살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는 의미의 보문사로 명명돼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다. 덧붙여 양양의 낙산사, 금산의 보리암을 포함한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이기도 하다. 주차비 2천원, 성인기준 2천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드디어 일주문을 지나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생각보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 2018. 1. 9.
루이비통 전시 in DDP :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에서 만난 가방의 역사 2017년 여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만났던 전시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는 명품 업체로 불리는 루이비통의 창립 초기부터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까지 조명하게 해주며 뜻깊음을 선사한 시간이었다. 가방의 역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과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경험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음은 물론이다. 무료 전시로 사전예약만 하면 됐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알찬 하루를 보내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가방을 맡기고 입장해야 했던 번거로움은 제외하고. 입구부터 비행을 타고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며 설렘을 더했던 전시였다. 굉장히 여러가지 용도로 나뉘어진 가방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무게로 인한 실용성은 떨어져 보였으나 트렁크 자체로 매력을 뽐내서 그것만으로도 눈이 황홀해지지 않을 수 .. 2018.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