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전라도17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에서 야경 즐기며 밤 산책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에선 야경과 함께 밤 산책을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함포를 제작해 500여 척의 왜선을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에 개관이 이루어진 해양공원으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낮에 시간이 되지 않아 밤에 잠깐 들른 거였는데, 까만 어둠 속에서 빛나는 조명과 은은한 날씨가 잘 어우러져서 생각보다 재밌는 산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에 가까워질수록 해양경찰이라고 쓰여진 해양경비정이 존재감을 빛내며 반갑게 맞아줘서 좋았다. 입장료를 지불하면 해양경비정을 포함해서 내부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된 다양한 전시관으로의 입장이 가능하나 이미 그 시간대는 한참 지나버렸기에 외부의 모습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 2019. 1. 5. 군산 장미동/해망로 196 구 일본인 창고에 그려진 벽화들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난 뒤에 우리는 남은 군산여행을 위하여 발걸음을 옮겼고, 그리하여 만나게 된 곳이 군산시 장미동 구 일본인 창고다. 여기서 장미동은 지번이며, 해망로 196은 도로명이다. 과거에 일본인 창고로 사용되던 건물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는데, 2층 창고로 지어졌다고 한다. 가려던 여행지로 향하던 길에 우연히 보게 되었고, 외부에 그려진 벽화가 어두운 밤에 길을 밝혀주는 느낌과 더불어 지난 역사의 안타까움을 되새기게 해줘 한참을 머물다 길을 나섰다. 안중근 의사의 낙인이 과거의 역사를 떠올리게 했던 순간도 있었다. 나라를 지키고자 끊임없이 투쟁했던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며 군산에 남은 지난 날의 흔적을 따라 천천히 걸어 보게 됐다. 대한민국의 권투 선수로 활약했던 김득구 선수의 경기 모습을 담은 .. 2018. 12. 24. 군산 완주옥 : 맛있고 푸짐한 저녁식사를 책임진 한우떡갈비(불갈비) 2017년 봄, 군산에서 저녁 식사를 먹기 위해 방문한 곳은 완주옥으로 한우떡갈비(불갈비)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여행 왔으니까, 그리고 저녁이니까 정말 맛있는 걸 먹어보자 싶어 고민해서 찾아갔는데, 탁월한 결정임을 확인하게 해줘서 신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단 한우떡갈비를 주문하면 기본 반찬들이 차례대로 나오는데 전부 다 훌륭했다. 어느 것 하나 맛없는 것이 없어서 메인 메뉴가 등장하기 전부터 젓가락을 쉴새 없이 움직이며 배를 채워 나갔다. 색감까지 고려해서 담은 듯한 비주얼 역시도 눈에 띄었음은 물론이다. 큼직한 깍두기의 맛 역시 좋았다. 양념이 잘 배어든 무의 부드러움이 입 안을 사로잡았으며, 씹는 식감 역시도 만족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많이 맵지 않고 입을 맛깔나게 감싸는 것이 일품이었다. 아삭함.. 2018. 12. 21. 기차 대신 철도를 따라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을 걷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군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멀지 않았고, 때마침 우리가 그곳에 있었기에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움직이기로 했다. 이야기하며 걷다 보니 철길이 얼마 지나지 않아 눈앞에 들어와서 그것을 따라 곧장 쭈욱 발걸음을 옮기면 됐다. 버스 터미널에서 철길마을로 향하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곳은 시작점이었고, 그 반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에게는 종점과 다름 없는 이곳에는 개구진 표정과 포즈를 한 어린이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이와 함께 머리를 숙인 채로 귀를 바짝 갖다 대고 기차가 오는 소리를 듣기 위해 엎드린 소년의 동상이 특히나 인상깊었다.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게 된 철길마을이지만 철도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그 옆으로 마을 사람들이 일군 밭과 자연 풍경이 어우러져 싱그러.. 2018. 12. 19.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2층 카페 10km/h(시속십키로)에서 여유로운 티타임 군산으로 떠나 온 여행자들을 불러 모으는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의 하나로 경암동 철길마을을 꼽을 수 있다. 우리 또한 예외가 아니었던 지라 식사 후 잠시 쉬었다가 목적지로 향했다. 천천히 걸어도 금방 도착하게 되는 이곳에서 곳곳을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 카페가 있기에 발걸음을 옮겼다. 2층으로 이루어진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카페 10km/h(시속십키로). 초록 넝쿨과 더불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건물 외부가 내부까지 궁금하게 만들어 입구 안쪽으로 발을 들여놓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싱그러운 푸르름이 멀리서도 느껴졌던 장소이기도 했다. 카페 시속십키로의 1층은 핸드메이드 인형과 각종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선물가게로 꾸며졌으며, 2층에선 주문한 음료를 마시는 게 가능한 좌석과 테이블로 구.. 2018. 12. 14. 군산역까지 기차와 함께 시작된 여행 꿀팁 작년 5월의 봄, 군산여행을 위해 기차표를 끊었고 무사히 군산역에 당도했다. 그런데 계획을 세우면서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사실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월요일에 휴관하는 곳이 많다는 것. 우리의 여행은 월요일에 시작돼 화요일에 마무리되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으니 고민이 될 수 밖에. 하지만 다른 날로 돌리기엔 스케줄이 마땅치 않았으므로 일단 도착해서 유동성 있게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답답한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나기 위한 시간이기도 했으니 특별히 문제가 될 건 없었다. 하지만,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군산역에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온 군산시 종합관광안내소를 방문해 지도를 손에 쥔 채로 직원분께 여쭤봤다. 그랬더니 다행스럽게도 월요일이지만 휴관은 하지 않는다는 놀라운 대답이 돌아왔다. 우리가 여행을 .. 2018. 12. 10. 전주 한옥마을 길거리야에서 야무지게 먹는 바게트 버거 전주 한옥마을에서 유명한 먹거리 중, 길거리야에서 판매 중인 바게트 버거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예전에 방문했을 땐 줄이 워낙 길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는데, 이날은 다행히도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문을 열고 안쪽으로 향했다. 바깥에서 바라다 보면 생과일이 잔뜩 담긴 모습이 의미심장하다. 위치는 다우랑에서 직진하지 말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만나는 것이 가능하다. 길거리야의 시그니처 메뉴인 바게트버거를 중심으로 음료를 포함한 세트메뉴가 구비되어 있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드링크 종류가 다양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생과일주스도 유명한가 본데 먹어볼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이제야 든다. 첨가제로 만든 주스와는 비교를 거부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느껴져 이 또한 흥미로웠다. 다음에 간다면, .. 2018. 3. 21. 전주 다우랑에서 여러 종류의 맛있는 수제만두 먹방! 전주에서의 먹방 여행을 계획한다면 잊지 않고 방문해야 할 곳으로 한옥마을에 위치한 다우랑을 꼽고 싶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종류의 수제만두를 만날 수 있어 좋았던 음식점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꽤 많이 지금도 계속 생각이 난다. 한옥마을을 걷다 보면 자연히 마주하게 되는 장소인 것도 장점이었다. 매장에 들어서면 길게 줄을 서서 만두를 고르는 사람들을 확인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가게 내부에 손님들이 먹고 갈 수 있게 마련된 테이블이 존재하나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기에, 밖에 나와서 먹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이 사진 속에서 눈에 띄는 것은 만두에 각종 야채를 곁들어 예쁘게 매듭지은, 또띠아와의 만남을 통해 독특한 생김새로 보여준 만또. 가격은 1개당 2,500원이었다... 2018. 3.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