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매일우유 오리지널과 무지방이 사이좋게 자리를 잡고 있길래, 이 기회를 빌어 맛과 성분을 전격 비교해 보기로 했다. 참고로 매일유업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유제품 공식 서포터인 만큼, 이와 관련된 로고 또한 시선을 사로잡아서 훈훈함이 느껴졌다.
오리지널은 유지방 3.6%가 포함된 제품으로 산뜻한 블루 컬러를, 무지방은 지방을 제거함으로써 0%의 존재감을 나타내며 핑크 컬러를 띈 디자인의 면모가 일단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참고로 매일우유 라인업에는 유당 0% 락토프리의 소화가 잘 되는 우유 또한 포함되어 있으니, 지금까지 우유로 인해 배가 아팠다면 이 제품을 섭취해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관련 설명이 자세히 쓰여 있어서 참고하기에 좋았다.
매일우유 오리지널과 무지방은 원재료 및 함량과 영양정보에 차이가 있으니 이 점에 유념해서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기를 바라는 바다. 나는 무지방 우유는 들어만 봤지, 이번이 처음 맛보게 되는 거라 호기심이 앞섰다.
패키지 디자인은 마음에 쏙 들지만, 맛은 장담할 수 없으니 김치국을 먼저 마시는 일은 안 하기로 다짐했다.
오리지널은 원유 100%에 100ml당 65kcal, 지방 3.6g 7%, 포화지방 2.3g 15%, 콜레스테롤 15mg 5%라고 쓰여져 있다. 그리고 무지방은 무지방우유 100%에 100ml당 30kcal, 지방 0g 0%, 포화지방 0g 0%, 콜레스테롤 5mg 미만 1%라고 한다.
이 정보만 봐도 어떤 우유를 택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답이 나오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이것이 정답은 아니니까 일단은 컵에 담아서 마셔본다.
왼쪽이 오리지널, 오른쪽이 무지방인데 우유 색깔에서부터 꽤 많은 차이가 났다. 새하얀 크림 같은 비주얼을 지닌 제품이 오리지널이라면 무지방은 연한 상아색에 가까운 빛깔을 지녀 흥미로움을 불러 일으켰다.
일단은 오리지널부터 섭취를 해봤다. 적당한 담백함과 깔끔함이 온 몸에 퍼져 나가면서 익숙하면서도 매력적인 맛을 경험하게 했다. 반면에 무지방은,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을 만큼 별 맛이 안 났다. 역시, 지방이 어느 정도는 포함이 돼야 음식이 맛있구나 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간단하게 맛 확인만 해볼 요량으로 조금만 따라 마신 것이 신의 한수였다. 내 취향은 지방이 포함된 오리지널이었고, 무지방은 막걸리의 색깔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이지만 맛은 아니라는 점에서 조금 마셔봤으니 그걸로 충분하다 싶다.
맛과 칼로리는 비례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걸 아니었음을 알게 돼서 의미있었다. 그러니까 나는 앞으로도 맛있는 걸 먹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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