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했다 집에 돌아왔더니 부엌에서 너무나도 반가운 음료가 자리를 차지한 채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밀크소다 암바사는 어린 시절부터 익숙하게 먹어왔던 드링크이기도 한데, 지금은 예전 만큼 찾아 마시지 않는 관계로 그때의 향수가 물씬 밀려오기도 했다. 근데 제조사가 코카콜라 음료 주식회사인 줄은 이제서야 알게 되어서 놀랐다.
암바사라는 이름 앞에 붙여진 밀크소다가 바로 이 음료의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우유에 사이다를 섞은 탄산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데 톡 쏘는 달콤함이 일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패키지 디자인이 굉장히 아련하게 바뀌어서 추억이 방울방울 떠오를 것만 같기도 하다. 음료의 색 자체도 마찬가지. 불투명한 하얀 색을 지니고 있어 괜시리 더 그랬다.
캔이 아닌 페트병 형식으로 되어 있어 한꺼번에 마시지 않고, 나눠 마셔도 돼서 이 점도 좋았다.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보자마자 기쁜 마음에 한 모금을 마신 것 역시 여기에 이유가 있었다.
유통기한은 올해 10월까지지만, 이미 밀크소다 암바사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당일 밤에 가족들이랑 나눠 마시다 보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야 말았다.
작은 용량의 페트병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더더욱 그랬다. 우리가 워낙 음식을 잘 먹기도 하지만, 350ml로는 역부족인 게 틀림 없으니까 말이다.
암바사 하면 떠오르는 라이벌 음료로는 밀키스가 있는데, 생각난 김에 다음에는 요걸 한번 사서 마셔봐야겠다. 비슷하지만 달라서 입이 즐거워지는 추억의 드링크.
앞으로는 그러니까 자주 만나보도록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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