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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드링크

트와이닝스 블러썸 얼그레이 홍차 : 상큼한 향과 맛으로 가득한 티타임의 여유

by 올리버 2018. 2. 14.


설 연휴를 앞두고 마셔 본 트와이닝스 블러썸 얼그레이(Twinings Blossom Earl Grey) 홍차는 지친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큰 힘을 발휘하며 휴식을 취하게 도왔다. 빨간 날이 다가오는데 마냥 기쁘지 않은 건 왜죠? 그건 아마도, 나이를 먹었기 때문일 테지. 그래도 뭐, 혼자 여유로이 티타임을 즐길 시간이 있어 다행이다 싶다.


블랙 컬러 바탕에 오렌지 컬러의 화사한 의상과 헤어 스타일을 겸비한 여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디자인이 봄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은 차디찬 겨울이지만 어디 한군데 마음 둘 곳이 필요한 순간, 홍차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신나지 않을 리가 없다. 



뒷면은 앞면보다 더 많은 부분이 오렌지빛으로 채워져 있었다. 이로 인해 맛보기 전부터 오렌지와 관련된 향과 맛이 가미된 제품이 아닐까 싶은 추측을 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냥 얼그레이 티는 몇번 마셔봤지만 블러썸 얼그레이는 또 처음이라서 기대감을 잔뜩 안고 커피포트에 물을 끓였다.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소식을 듣고 아껴둘까 했는데, 이러다 아예 잊어버릴 것 같아 주저하지 않고 개봉했다.  



곱디 고운 티백의 자태가 나를 부르는 듯한 느낌에 물이 끓은 것을 확인하고는, 컵에 퐁당 빠뜨린 채로 맛있게 차가 우러나기를 기다렸다. 3~4분이면 충분하니까. 


잠깐의 기다림이 선사하는 행복 또한 놓칠 수 없는 것이 홍차가 전하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평소에는 홍차에 우유를 넣어 밀크티로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날은 트와이닝스 블러썸 얼그레이티 고유의 맛을 보고 싶어 적당히 뜨거워진 물에 티백을 담갔다. 기다림의 시간이 끝난 후 경험한 홍차는 상큼한 향과 맛으로 가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꽃의 향긋함에 오렌지의 상큼함이 곁들여져 기대 이상의 맛을 선사하고 있었다. 패키지 디자인에 어울리는 향기와 입을 매료시키는 신선한 맛의 조화가 아름다웠다. 홍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고나 할까? 



기회가 될 때마다 홍차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픈 마음을 갖게 했던 트와이닝스 블러썸 얼그레이와의 한때였다. 짧다면 짧은 찰나와 같았지만 달콤한 간식과 함께 하니 보다 일찍 봄을 맞이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해 순간의 편안함을 만끽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런 평온한 날들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마음의 평화.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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