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자주 차를 마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씩 생각날 때가 있다. 친구 덕택에 밀크티의 맛을 알게 된 이후로는 더 그렇다. 이날 선택한 홍차 티백은 아크바 얼그레이로 시원스러운 블루 컬러가 절로 눈에 들어왔다.
아크바는 1907년에 설립된 홍차 브랜드라고 한다. 그러한 역사를 보여주려는 듯, 티백 앞면의 그림 또한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았다.
티백 뒷면에서 스리랑카 제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호기심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세계 최대의 차(tea) 수출국이라고 하니 이로 이한 흥미로움이 더해졌다.
일단, 쓰여진대로 티백을 열어보는 데에 집중력을 쏟아부었다.
지금까지 마셔 본 다른 티백과 달리 편의성을 갖춘 제품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사진 속에 보여지는대로 정사각형 모양의 절취선에 따라 편리하고도 쉽게 티백을 분리해 내는 것이 가능해 만족스러웠다.
그러면 대략 이러한 비주얼의 탄생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눈에 띄는 아이디어라는 생각에 '아크바'라는 이름을 한 번 더 되뇌어 보았다.
아크바 얼그레이 티백은 홍차가 아닌 밀크티로 만들어 마시기 위해 사용되었다. 냄비에 적당량의 우유를 붓고, 여기에 티백 한 개를 넣어 1인분의 밀크티를 완성시켰다.
카페에서도 가끔 주문하는 메뉴지만 집에서도 간단하게 마실 수 있어 꽤나 유용하지 않을 수 없다.
어쩐 일로, 완전 처음으로 양을 딱 맞췄다. 예전에는 대부분 한 잔을 채우고 넘치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신중을 기했더니 원하는 밀크티의 양이 눈 앞에 나타났다. 럭키!
아크바 얼그레이 홍차 티백을 이용한 밀크티의 맛은, 적당히 은은하면서도 부드러움이 가미돼 목넘김이 즐거웠다. 설탕을 많이 첨가하지 않아도 기분 좋은 달콤함이 전해져 매우 만족스러웠다.
홍차의 맛은 잘 모르지만, 맛있는 밀크티를 마시기 위해 준비해 두어야 할 제품이 아크바라는 건 잘 알게 돼 흡족한 휴식 시간이었음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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