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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울

홍제천 인공폭포 : 새하얀 빙벽의 장관이 겨울왕국을 떠올리게 만드는 서울 명소

by 올리버 2022. 1. 5.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홍제천 인공폭포는 매해 찾아오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마다 그에 걸맞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명소 중의 하나다. 특히, 겨울에는 새하얀 얼음으로 가득한 빙벽을 만나보는 일이 가능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날씨가 따뜻할 땐 시원한 물줄기로 가득했던 홍제천 인공폭포가 겨울을 맞이하며 새하얀 빙벽을 품은 공간으로 변신함에 따라 꽤 오래도록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참고로 하천수를 조금씩 흘려보내서 자연 결빙될 수 있도록 조성된 인공 빙벽은 기온이 오르더라도 2월까지 유지된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홍제천 인공폭포 주변으로 다채로운 조형물들이 자리잡은 것도 눈여겨 볼만 했다. 특히, 밤이 되면 조명에 불이 들어와 반짝거림이 더해짐으로써 낮과는 전혀 다른 황홀한 광경을 마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 점도 기억해 두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조금 더 가까이서 바라다 본 홍제천 인공폭포의 빙벽은 역시나 탄성을 내뱉게 도왔다. 이곳의 높이는 25m, 폭은 60m 규모로 2011년에 완공되었으며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가동된다고 하니 이 또한 머리 속에 넣어두면 좋겠다. 

 

특히, 홍제천 인공폭포에 자리잡은 빙벽의 아름다움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떠올리게 만들어서 심장이 두근거렸다. 차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고도 서울 인근에서 이러한 절경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해 본 적이 없어서 매우 기뻤다. 

 

 

홍제천 인공폭포는 홍제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시설로써 서울 도심 속 폭포로의 존재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홍제천 산책로에 자리잡아 주민들이 운동을 위하여 길을 오가는 동안 잠시 멈춰 서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매력도 남달랐다. 폭포 맞은편 계단을 오르면 앉아 쉴 수 있는 벤치와 화장실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이 또한 금상첨화였다. 

 

이와 함께 어두운 밤에 눈부신 빛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미 조명이 아담한 꽃밭을 이루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빙벽과 하얀 장미의 어우러짐이 조명이 켜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장소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어여쁨을 뽐내서 보기 좋았다. 

 

2022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팻말과 더불어 복이 담긴 복주머니, 그리고 임인년을 상징하는 검은 호랑이까지 맞닥뜨리게 돼 반가웠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모두 건강하게, 돈 많이 벌면서, 원하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를 바란다. 

 

새하얀 빙벽의 장관이 겨울왕국을 연상시켰던 서울 명소, 홍제천 인공폭포를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찬 바람을 뚫고 목적지에 다다른 보람이 느껴져 발걸음이 한결 더 가벼워졌던 한때였다. 빙벽으로 이루어진 얼음폭포의 모습이 멋졌다.

 

시간이 되는 날, 건강을 위한 산책 겸 홍제천 인공폭포의 경치를 즐기러 또 방문해야겠다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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