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에 배가 좀 덜 찼다 싶으면 뒤적거리게 되는 찬장에서 죠리퐁을 발견하고 기쁜 마음으로 개봉해 뚝딱, 해치웠다. 식이섬유가 워낙 풍부해서 식이섬유과자로 불린다고도 한다. 과자 봉지 앞부분에 그런 설명이 첨부되어 있긴 하지만, 기사화될 만큼 유명한지는 몰랐기에 새삼 놀라움이 앞섰다.
한국식 시리얼 과자 개발을 위해 뻥튀기를 떠올렸고, 결국에는 밀쌀을 튀겨냄으로써 맛과 영양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탄생시킴으로써 죠리퐁의 역사가 만들어졌다. 부모님을 포함해 가족 모두가 오래 전부터 즐겨 먹는 간식으로도 익숙해서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니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탄소가 일반 과자에 비해 68% 적게 발생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나름대로 환경을 생각하는 크라운 제과의 마음이 느껴져서 이 또한 박수를 보낼만 하지 않을까 싶다.
우유에 타 먹어도 맛있다고 하는데, 아직은 그냥 스푼으로 퍼먹는 것이 좋아 다른 방법으로의 섭취는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죠리퐁 한개의 크기가 워낙 작아서 손으로 집어먹기에 감질맛이 나는 관계로, 항상 스푼을 이용한다. 이렇게 먹으면 입 안 가득히 죠리퐁의 고소함과 달달함이 퍼져서 절로 즐거워진다. 양도 넉넉해서 한 봉지를 먹어치우고 나면 배가 부른다.
안 그래도 과자의 인기에 힘입어 음료로도 출시가 됐는데, 나중에 생각나면 먹어봐야겠다. 지인 중에서는 섣불리 도전하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맛을 보는 게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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