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쌀국수 멸치맛 컵라면은 예전에 먹었던 사각 도시락 컵라면 특유의, 겉으로 보이는 네모난 비주얼과 일치해서 반가움을 선사하는 제품이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이날 맛본 멸치맛 외에도 얼큰한맛, 육개장맛, 김치맛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한 먹거리였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다만, 처음 접하게 된 브랜드였으므로 네 가지 맛 중에서는 가장 무난해 보이는 멸치맛으로 스타트를 끊게 됐다. 현재는 30개짜리 한 박스를 구매해 둔 상태로써 밥 말고 다른 게 먹고 싶어질 때 한 개씩 꺼내 즐기는 중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중심으로 365칼로리의 열량을 자랑하는 백제 멸치맛 쌀국수 컵라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 그리고 영양정보는 위와 같았다. 유통기한이 2022년까지라서 부담없이 섭취가 가능해서 마음에 들었고, 면 중 쌀가루 50%가 함유되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했다.
다만, 나트륨 함량은 생각했던 것보다 높았기에 장단점이 분명해 보였다.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농심 육개장 큰사발면(1,610mg)보다 백제 쌀국수 멸치맛 컵라면(1,630mg)의 나트륨 양이 더 많았다. 대신에 육개장 큰사발면은 유탕면이고 멸치맛 쌀국수는 건면이니, 이를 포함한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원하는 제품을 조리해 먹기를 바란다.
반면에 국수(국물형)의 주요 제품에 대한 나트륨 함량 비율로 따지자면 중간쯤에 해당하는 상품이라고 쓰여 있으니, 구입 전에 잘 살펴보고 선택하는 게 좋겠다.
겉포장에 담긴 정보를 확인한 뒤에는 백제 쌀국수 멸치맛 컵라면을 뚜껑을 개봉했다. 그랬더니 당면과 비슷한 재질의 건면이 눈에 쏙 들어와서 신기했다. 끓는 물을 부으면 어떤 모양으로 바뀔지 매우 기대가 됐던 것도 사실이다.
양도 생각했던 것보다 푸짐하게 느껴졌다. 네모난 컵라면 용기를 가득 채우고 있었으니 말이다.
용기 안쪽에는 면 외에 멸치맛 스프 한 개가 들어있는 게 전부였는데, 깜빡 잊고 스프 앞면 사진을 찍지 않았으니 뒷면에 적힌 설명을 만나보는 것으로 마무리를 해야겠다......내가 왜 그랬을까?
배고픔을 달래고자 식사 준비하느라 바빠서 그랬던 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위의 사진은 백제 쌀국수 멸치맛 스프 한 봉지의 생김새가 맞다.
조리방법은 뚜껑을 열고 스프 봉지에 담긴 내용물을 면 위에 골고루 뿌린 뒤, 끓는 물을 용기의 안쪽 표시선까지 부어주면 된다. 그러고 나서 4분간 기다렸다가 잘 저어서 먹으면 된다고 했다. 참고로, 여기에는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더 좋다고 한다.
스프 안에는 분말과 더불어 건더기가 넉넉하게 들어간 게 포착돼 만족스러웠다.
끓는 물을 붓고 4분을 기다렸더니, 당면에서 국수의 모양새를 갖춘 면의 모양새를 만날 수 있게 돼 두 눈이 번쩍 뜨였다. 그리하여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따끈한 국물 사이로 존재감을 드러내던, 소면을 연상시키는 국수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직접 맛을 보니, 쌀국수면의 부드러움과 짭조름한 국물의 조화가 꽤 괜찮았다. 멸치육수에 조리된 잔치국수 맛에 짭짤함이 더해진 풍미가 나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용기 뚜껑에 쓰여진 대로 김치와 같이 먹으니 별미와 다름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담백함을 기대하고 먹는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는 먹거리임을 밝힌다. 이로 인하여 김치를 곁들이면 짠 맛이 배가되는 것도 사실이니 이 점을 염두하며 구매를 고려하면 도움이 되겠다. 덧붙여, 스프를 전부 다 넣지 않고 조리해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고, 김치의 감칠맛이 잘 어울려서 맛있게 잘 먹었다. 이로 인하여 국물까지 밥에 말아서 남김없이 해치우게 하는 매력이 존재하는 쌀국수였음을 이야기하고 넘어간다.
너무 자주는 말고, 아주 가끔씩 특식과 같은 기분을 내며 먹기에 나쁘지 않은 먹거리였다. 특히, 찬 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한 끼를 해결하기에 안성맞춤인 상품이라 흡족했다. 물론, 밥이 아닌 간식으로 먹기에도 훌륭하다. 이것만 먹어서는금방 배가 고파올 가능성이 없지 않으므로.
잔치국수는 국물을 내기가 쉽지 않은 메뉴인데, 이렇게 백제 쌀국수 멸치맛 컵라면으로 비슷한 맛을 오래간만에 만끽하게 돼 즐거웠다. 그리고 다음에는 스프를 조금 남긴 상태로도 조리해서 먹어보고, 입맛에 맞는대로 스프 양을 조절해 섭취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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