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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드링크

푸르밀 비타요구(VITA YOGU) : 상큼한 맛으로 입을 즐겁게 만들어준 귀요미 요구르트

by 올리버 2020. 3. 5.


마트에서 푸르밀 비타요구 15개를 한 묶음으로 팔길래 냉큼 사왔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냉장고에 차곡차곡 보관해 두었다가 하루에 하나씩 꺼내먹으며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은, 앙증맞은 사이즈의 귀요미 요구르트다운 비주얼과 입을 즐겁게 만들어준 맛으로 인해 만족감이 더해졌다.



겉으로 봤을 때 푸르밀에서 출시된 비타요구의 생김새는 우리가 익숙하게 먹어왔던 기존의 요구르트 병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요구르트 병 곳곳에 자리잡은 글자들의 모양 속에서 의외의 빈티지함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해 한 번 더 눈여겨 보게 됐다.



비타요구는 유산균 음료로 65ml의 용량에 15칼로리를 자랑하는 앙증맞은 드링크다. 냉장보관이 기본이며, 캡 마캐 박리 후 분리배출이 원칙임을 명시해 둔 점도 눈에 쏙 들어왔다.


여기서 캡 마캐를 박리하라는 건, 캡 마개 뚜껑을 벗겨내라는 말과 같다. 이와 함께 아랫부분에 제품과 관련해 필요한 정보만 명확히 적어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원재료명과 관련된 건 수축필름에 표기되어 있는데, 냉장고에 넣기 전 제거해 보려서 미처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다. 



비타요구의 요구르트 병 아래쪽에 적힌 또다른 정보는 위와 같았다. 특히, 고객상담실 전화번호가 다른 글자들에 비해 보다 진하게 표기된 점도 시선을 사로잡았음은 물론이다.



푸른 빛을 띄는 글자들이 편안함과 친근함을 더한 부분도 재밌었다. 뿐만 아니라 폰트 디자인의 경우에는 한글도, 영어도, 투박함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서 바라보는 재미가 남달랐던 것도 사실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로 인해 두드러지는 베이직한 클래식함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브랜드 이름이 푸르밀이라서 글자도 푸른 계열의 컬러를 고른 건가?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물론, 이건 푸르밀이라는 브랜드 네임의 의미를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자연의 신선함을 전하는 기업이념을 갖고 있다는 걸 보면, 그래도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겠다 싶었다. 



집에 사둔 푸르밀 비타요구의 유통기한은 2020년 3월 2일까지였다. 15개짜리로 양이 꽤 많아 보였으나 식후 디저트로 야금야금 먹다 보니 냉장실에서 금방 자취를 감추고야 말았다. 아무래도 유산균 음료인 만큼, 장운동에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 꾸준히 섭취하게 되었고 이로 인한 보람도 있었다.


맛좋은 요구르트 마시고 쾌변의 상쾌함까지 마주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그런 의미에서 비타요구가 쾌변에 기여했음을 가장 먼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은은한 살구빛 음료의 색깔도 일반적으로 마셔 왔던 요구르트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맛 또한 별다른 차이점이 없을 거라 여겼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조금씩 맛을 음미하며 마셔갈수록 비타요구만의 개성이 강하게 느껴져서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먹어왔던 요구르트에 비해 훨씬 더 상큼한 맛이 돋보이는 게 푸르밀 비타요구만의 매력이었다. 제품의 이름으로 쓰여진 비타 요구 속 비타는 아마도, 비타민(Vitamin)을 뜻하는 단어일 거라는 확신이 들 정도였다. 


입으로 전해져 오는 상큼발랄한 비타민의 맛이 한 병을 다 마신 이후에도 군침을 돌게 만들었던 푸르밀 비타요구였다. 음료의 이름을 통해 제품 컨셉을 확연히 드러내는 점이 감명깊었던 드링크였기에 다음에 마트에서 또 사먹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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