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각을 통해 드디어 김부각의 맛을 경험했다. 남원 전통의 Real 김부각을 자랑하는 진부각은 진짜 부각의 줄임말이기도 해서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들 영양간식으로도 좋고, 밥 반찬으로 곁들여도 괜찮다는 설명이 눈에 들어왔는데, 나는 어른들의 영양간식 메뉴로 결정해서 식후 디저트로 즐기게 됐다.
국내산 김 100%를 사용한 먹거리로 50g의 용량을 지닌 것이 특징이었다. 김 70%를 중심으로 찹쌀, 참깨, 육수(멸치, 디포리, 황태, 무, 대파, 다시마, 새우, 표고버섯) 등이 포함됐고, 유통기한은 구입일로부터 1개월로 짧았다. 화학적인 처리를 하지 않아 지퍼를 연 상태로 장시간 보관하면 눅눅해질 수 있다는 유의사항도 눈에 쏙 들어왔다. 서늘한 곳에 보관 후 바로 먹으라는 주의사항도 머리 속에 새겨 넣었다.
우선 개봉을 해서 김부각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했는데, 지퍼백을 개봉하는 부분 아래쪽까지 푸짐하게 담겨진 김부각을 만나게 돼 매우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뜯자마자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해서 얼른 먹어보고 싶어졌다.
마마무의 멤버인 화사가 김부각 먹방을 선보여서 이로 인한 열풍이 우리나라를 휩쓸었는데, 그때는 먹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맛을 보게 돼 기분이 좋았다.
사진 위쪽부터 김부각의 앞면과 뒷면을 카메라에 담은 것이다. 김 위에 참깨가 가득한 비주얼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진부각이었다. 특히 옹기종기 모여 있는 깨의 비주얼이 재밌어서 저절로 눈길이 갔다.
직접 맛을 보기 위해 진부각 오리지널 순한 맛을 입으로 가져가서 배어물자 바삭한 소리가 선명하게 귓가에 울려 퍼졌다. 그 다음으로 김부각의 고소한 맛과 향이 몸 전체에 퍼져 나감으로써 신선한 자극을 선사했다. 특히, 달거나 짜지 않아 고소함을 중점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 좋았다.
예전에 맛본 튀각이 달아서 진부각 역시도 달거라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맛이 아니라 의외였고, 오히려 달고 짠 맛이 아니라 더 만족스러웠다. 자극적이진 않지만 그래서 더 오래 먹기 괜찮은 풍미를 가졌음을 알게 됐으니까.
평소에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이라면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겠으나 먹다 보면 특유의 고소함에 반할 가능성도 없지 않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입이 심심할 때 간식으로 즐긴 것 외에 밥 반찬으로도 곁들여 봤는데 역시나 궁합이 잘 맞아서 맛있게 잘 먹었던 진부각이었다. 하나 둘씩 나눠 먹다 보니 금방 사라졌던 영양만점 간식이자 훌륭한 밥 반찬임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게다가 진부각이 오리지널 순한 맛이 전부가 아니라 매콤짭짤 매운 맛도 존재한다고 해서 문득 궁금해졌다. 오리지널 순한 맛이 취향이 아니라면 매콤짭짤 매운 맛은 취향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물론, 둘 다 좋아할 수도 있는 거고.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게 될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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