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참다래 키위는(King Green Kiwifruit)는 새콤한 과일 디저트가 생각날 때 먹기 좋은 간식이었다. 국내산 그린 키위로 투명한 박스 안에 6개가 담겨 있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6개 중에 1개를 미리 먹어 버려서 사진에 남은 건 5개 뿐이지만 말이다.
키위를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딱딱할 경우에 신맛이 날 가능성이 높으니 실온에서 2일에서 3일 정도 보관했다가 말랑거릴 때 달콤하게 먹으라는 안내사항을 만나보게 돼 흥미로웠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 사오자마자 먹지 않고 실온 보관을 했다가 개봉을 하게 된 것이다.
먹기 전에 손으로 살짝 키위 표면을 눌러봤는데, 아주 딱딱하진 않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말랑한 편도 아니라서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먹는 일을 포기할 순 없었다. 그래서 그냥 먹어보기로 했다.
참고로, 예전에는 키위 껍질을 과도를 사용해 깎아서 먹는 게 전부였으나 지금은 키위를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알게 돼서 새로운 전략을 활용하는 중이다.
키위를 보다 손쉽게 깎아서 즐기는 방법은 이렇다. 일단 키위를 반으로 자른다. 그리고 숟가락을 과일과 껍질 사이에 깊이 넣어준 다음, 원하는 방향으로 한 바퀴를 쭉 돌려가며 키위 알맹이만 빠져나오게 만드는 거다. 칼을 오래 사용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재빠른 속도로 과일을 접시에 담아 먹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 반쪽으로 키위를 자른 상태에서 적당량을 스푼에 담아 퍼먹는 것도 괜찮다. 다만 이럴 경우에는 먹는 동안 손이 지저분해질 수 밖에 없는 데다가 꽤 여러 번 스푼을 움직여야 해서 번거로움이 생긴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하겠다.
숟가락으로 키위 반쪽을 껍질에서 탈출시킨 후, 접시에 먹기 좋게 잘라 담아 먹으면 최고다. 키위 반개를 한꺼번에 먹기는 아무래도 힘드니까 칼질을 이때 한 번 더 해주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훌륭하다.
이날 맛본 왕참다래 키위의 맛은, 새콤함 그 자체였다. 달콤함이 아예 느껴지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단 맛을 확인하기 위해선 조금 더 실온 보관이 필요해 보였다. 그치만 적당히 말랑하고 부드러워서 먹는 내내 즐거웠다. 이날 반쪽은 키위 본연의 맛을 즐기고, 나머지 반쪽은 요거트에 넣어 먹었는데 이로 인해 두 가지 디저트를 만끽한 기분이 들어 행복했다.
새콤한 맛과 말랑한 촉감으로 새콤말랑의 진수를 보여준 왕참다래키위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던 디저트 타임이었으니, 다음에 또 신나게 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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