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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밥보다 간식

세븐일레븐 더커진 계란장 삼각김밥 : 양념된 밥과 계란 반쪽이 맛있고 카카오프렌즈 튜브가 귀여워

by 올리버 2020. 2. 15.


세븐일레븐에서 진짜 오래간만에 삼각김밥을 사먹었다. 아침에 일찍 방문한 게 아니라서 남아 있는 종류가 몇 가지 되지 않았지만, 그중에서도 더 커진 계란장 삼각김밥의 비주얼은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 사실이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중 하나인 튜브가 그려져 있었던 게 가장 큰 이유였다. 튜브가 계란 반쪽 뒤에서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 것만으로도 귀여웠기에 덜컥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것도 딱 하나 남은 걸 득템한 거라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먹어왔던 삼각김밥에 비해 사이즈가 커져서 가격은 1,400원이었다. 튜브와 계란 사이로 행운의 네잎클로버가 그려진 것도 인상적이었던 먹거리였던 세븐일레븐 더커진계란장삼각김밥. 열량은 265kcal, 나트륨 39%, 탄수화물 15%, 당류 5%, 지방 8%, 트랜스지방 0.5g 미만, 포화지방 5%, 콜레스테롤 18%, 단백질 13%를 포함한 즉석섭취식품으로 쌀, 계란장조림(계란, 진간장), 대파, 조미김을 활용해 조리된 음식이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계란, 우유, 대두, 밀, 돼지고기 함유 식품이라는 점을 아래쪽에 강조해 놨으니 이 점도 참고해서 구입하면 되겠다. 



뒷면에는 유통기한과 보다 자세한 재료 및 성분이 쓰여진 것을 만나볼 수 있었다. 삼각김밥을 구입하자마자 당일날 먹어치웠기 때문에 정해진 날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음을 밝힌다.


봐도봐도 이름에 딱 맞는, 정직한 삼각형 모양을 가진 삼각김밥의 자태가 이날 유독 눈에 들어와 흥미로웠다. 



간만에 먹는 거니까 먹는 방법도 정독해 본다. 처음 먹을 때는 익숙하지 않아서 비닐을 개봉하는 일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순식간에 해체가 가능해서 새삼 놀랍다.


삼각김밥이야말로 롱런하는 편의점 음식이라는 점에서 모양도, 포장도 센스있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먹을 때마다 머리 속을 스친다. 요즘에는 특히 신제품도 많이 나와서 대단하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앞면에 쓰여진 대로, 먹기 전에 전자레인지에 20초를 데웠더니 적당히 따끈하게 맛보는 게 가능했기에 더욱 만족스러웠던 세븐일레븐 더 커진 계란장 삼각김밥과의 시간이었다. 




드디어 본모습을 드러낸 더커진 계란장 삼각김밥의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다. 김 안쪽에 자리잡은 밥 자체에 양념이 되어 있어서 짭쪼름한 맛이 입을 사로잡았고, 대파를 포함한 속재료가 은근하게 감칠맛을 더해줘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맛나게 잘 먹었다.


그냥 흰 밥이 아니라 간장 베이스 양념으로 조리된 볶음밥을 먹는 느낌이라 먹을수록 더 맛있었다. 




여기에 계란 반쪽이 김과 밥 사이에 곁들여져 있음을 알게 확인하자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계란의 조리 상태는 반숙과 완숙 사이였는데 그게 참 별미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삼각김밥의 가격은 사이즈와 계란 반쪽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양념된 밥도 괜찮았지만 내 기준에서 재료 순위를 따져 보자면 계란이 더 상위권에 속하는 게 맞다. 



양념된 밥과 계란 반쪽이 맛있을 뿐만 아니라 카카오프렌즈 튜브가 귀여워서 사먹어 볼만 했던 세븐일레븐의 더커진 계란장 삼각김밥이었다. 기회되면 또 사먹을 의향이 있긴 하지만, 아직 맛보지 못한 맛의 삼각김밥 종류가 많아서 다시 구입하는 건 시간이 좀 지나고 난 후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출출할 때 간식거리로, 기존 삼각김밥보다 커서 배가 좀 더 든든해진다는 장점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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