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엔청 감말랭이는 달달하고 쫄깃해서 맛있는 영양간식으로, 요즘 즐겨 먹는 주전부리 중의 하나다. 투명한 지퍼백 스타일의 비닐백에 담겨있어 낱개로 덜어먹기도 수월해서 마음에 들었다. 지리산 산청 알콤달콤 감말랭이라고 쓰여진 글자 아래로 감나무에 달린 감과 나뭇잎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 것도 재밌었다.
감말랭이는 곶감과 비슷하면서도 은근히 달랐다. 특히, 간식으로 즐기기에는 먹는 동안 씨를 발라내야 하는 곶감보다 남김없이 전부 해치우는 것이 가능한 감말랭이가 편의성면에서 우세한 관계로, 손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아, 그리고 감말랭이의 양은 한참 먹다 찍은 거라서 양이 좀 비어있는 것이므로 이 점은 참고를 해주면 좋겠다. 덧붙여, 원산지는 국내산이었다.
이 감말랭이는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고 하루 2~3개를 섭취하며 완급 조절에 힘쓰는 중이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과식은 금물이니까. 예전부터 과일 말랭이에 대한 명성이 자자했지만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직접 먹어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역시, 먹는 것이 힘인가 보다. 감말랭이와의 첫 만남은 그래서 더 특별했다.
감 특유의 단 맛에 쫄깃함이 더해진 감말랭이의 매력은 한 마디 말이 아니라 한 입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좋으니, 아직 감말랭이를 맛보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직접 먹어보기를 권한다. 물론, 평소에 감이나 곶감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었다면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점은 감안을 하고 맛을 보는 게 좋겠다.
달콤하고 쫄깃하지만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맛좋은 간식으로 딱이었던 지리산 산엔청 감말랭이였다. 1개만 먹기엔 아쉬운 맛이라서 2개를 먹고, 3개를 집어먹게 되는데 딱 거기까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개면 충분했다.
냉동보관했다가 꺼내 먹어도 맛이 그대로라 이 또한 만족스러움을 안겨줬던 감말랭이였다. 아직 집에 많이 남아 있으니 생각 날 때마다 찾아서 꼭꼭 씹어 먹어야겠다. 씹을수록 달고 쫄깃한 맛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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