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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라도

군산 항쟁관에 담긴 35년 항일의 역사를 마주하다

by 올리버 2019. 2. 19.


군산 항쟁관은 이곳 군산의 35년 항쟁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100여 년에 이르는 근대건축물 주택을 리모델링해 건립된 공간이기에 외관부터 남다른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국사에서 그리 먼 거리가 아니였기에 사찰을 둘러본 뒤 곧바로 군산 항쟁관을 만났다. 일제 강점기 당시, 일제에 맞서 싸웠던 역사와 장소는 물론이고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도 알수 있어 유익했다. 


뿐만 아니라 3.1 대한독립만세운동 4일 후인 3월 5일, 호남지방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 군산에서 시작되었던 것 또한 큰 의미를 지닌다. 




군산 역사에 있어 항쟁의 자긍심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군산시민의 자존심으로 거듭나게 된 군산 항쟁관 역시 그런 의미에서 여행 온 사람들에게 군산을 더 제대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곳인 만큼, 잊지 말고 들러보기를 바라는 바다. 





'우리의 영웅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문장에서 드러나는 단호함과 벽면을 가득 채운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은 이들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로 인해 더욱 더 빛나고 있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이기도 하므로.




군산 항쟁관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1층에선 항쟁의 역사를, 2층에서는 고문체험을 중심으로 전시와 설명을 만나보는 것이 가능했다. 여기서는 사진을 많이 남기지 않는 대신, 눈으로 곳곳을 담아내며 군산의 과거와 항쟁에 대한 자부심을 확인하는데 중점을 뒀던 시간이었다. 







군산 항쟁관은 기타 근대역사박물관 및 초원사진관처럼 월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니 참고하면 되겠다. 특히, 2층 계단이 조금 가파르니 주의해서 오르기를 바란다. 관리인 없이 무인으로 운영되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둘러보기에 괜찮은 곳이었다. 



군산 항일의 역사가 담긴 장소와의 만남은 뜻깊은 추억과 더불어 생생함을 만끽하게 해줬던 시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다녀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며 2017년 5월의 어느 날에 아쉬운 작별을 고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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