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이래로 여전히 인기 있는 초코맛 아이스크림, 해태 쌍쌍바. 예전엔 한개 사서 둘이 나눠 먹기에 딱이었는데, 지금은 혼자서 먹기에도 거뜬한 양이 되어 버렸다. 예전보다 단순히 먹는 양이 늘어나서일까? 아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겉포장은 조금 더 세련되게 바뀌었지만 눈에 띄는 장점은 딱 거기까지였다, 아쉽게도.
포장을 뜯는 순간 눈에 쏙 들어온 쌍쌍바의 비주얼은 달콤한 맛을 풍기며 군침이 돌게 만들었다. 그러나, 확실히 아이스크림의 크기가 줄어들었음이 느껴져 만족스러움은 덜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줘서 반가운 간식거리임에 틀림 없었다. 공평하게 둘이서 똑같은 양을 나눠 먹으려고 애써서 반을 나눴던 시간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으니 말이다.
지금은 어떠냐면, 혼자서도 이렇게 정확히 반으로 나눠서 잘 먹는다. 참고로, 이렇게 나눈 후에 둘이 아닌 혼자서 다 먹는다. 나눠준다고 해도 괜찮다는 사람들이 많고 각자의 취향이 다르므로 대부분의 경우 1인 1아이스크림의 상황을 마주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그리고 뭐, 양이 적어져서 혼자서 전부 먹어야 든든해진다고나 할까?
추억의 달콤한 초코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긴 하나 양적으로는 아쉬움이 없지 않은 해태 쌍쌍바. 그래도, 초코 아이스크림이 생각날 때 먹으면 그만이다. 그러니 양에 대해서는 생각을 멈추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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