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옥수수머핀은 고소해서 맛있는 빵이다. 한 봉지에 4개가 들어 있어 넉넉해 보이지만 일단 한 개를 집어들고 먹다 보면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게 되는 마력을 지닌 간식이기도 하다. 가격은 2,600원으로 개당 650원이라고 보면 된다. 요즘 물가에 비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닌 셈이다.
열량은 687kcal, 2018년 6월 17일까지 먹으라고 쓰여 있었지만 이미 오래 전에 입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내가 이 사진을 찍었을 당시에 머핀이 2개 밖에 안 남았었으니 말 다한 거지, 뭐.
판매대금의 일부를 좋은 곳에 활용한다는 사실도 이제 알게 됐으니, 더 자주 사먹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건강을 위한 절제를 잊지 않으면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 필요한 건 꼭 지켜줘야 한다.
영양성분도 알차게 읽어본다. 꼭 유통기한 내에 섭취하라는 주의사항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건 당연한 거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그것은 바로, 옥수수머핀 시식타임!
버섯 모양으로 잘 구워진 머핀은 옥수수가 잘 익었을 때 보여지는 샛노란 빛깔까지 겸비해 눈을 사로잡았고, 은근한 향이 코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크기가 크지 않고 한 사람이 디저트용으로 적절하게 소화 가능한 양이라서 더 좋았다.
4개 완전체가 있었더라면 비주얼이 더 완벽했을텐데, 아쉽다. 머핀의 존재를 조금 늦게 눈치 챈 내 잘못이 크다. 크흑.
고소하면서도 부드럽고 텁텁하지 않아 일단 맛을 보고 나면 멈출 수가 없다. 그리하여 순식간에 동이 나 버리고 마는 것이 바로 머핀의 장점이자 단점이 아닐까 싶다. 맛있는 걸 어떻게 먹지 않을 수 있겠냐며!
아래쪽이 포장지로 감싸져 있어서 손에 묻히지 않고 먹는 게 가능하다는 것도 마음에 쏙 든다. 밑부분은 위쪽을 다 해치우고 포장지를 떼어내서 흡입하면 그만이다. 은근히 달콤한 머핀의 맛을 천천히 음미하는 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다.
포슬포슬한 식감이 참 좋은 코알라 옥수수머핀. 중독성이 강한 간식이라서 한 번에 두 봉지는 아니고 꼭 한 봉지씩 사서 먹게 되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규칙은 지키며 먹방을 이어나갈 생각이다.
오늘도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지만, 참을 것이다. 주말에 너무 많이 먹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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