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충치가 아닌 정지성 충치라면, 경과를 지켜보고 치료해도 괜찮다

충치는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구강질환 중의 하나로, 입 안의 세균으로 말미암아 벌레가 파먹은 것처럼 이가 침식됨에 따라 염증 및 통증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충치는 치아 우식증으로도 불리는데, 규칙적인 양치질과 치실 사용 및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예방에 힘쓰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어릴 때 구강 건강에 거의 신경을 안 쓰고 살았던 터라 현재 충치를 포함하여 각종 구강질환을 안고 살아가는 중인데, 최근에 치과를 방문했다가 지금까지 몰랐던 놀라운 사실을 알게 돼 흥미로웠다. 충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진행성이 아닌 정지성이라면, 당장 치료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봐도 괜찮다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진행성 충치와 정지성 충치, 이렇게 두 종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진행성 충치는 말 그대로 벌레 먹은 치아가 계속 썩어가는 과정이 진행되는 상황을 의미하므로, 발견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정지성 충치는 이와 달리, 구강 내 상태로 인하여 충치의 진행이 멈추었음을 뜻한다는 점에서 곧바로 치료를 요하진 않는다. 

 

참고로 정지성 충치는 치아의 일부분이 까맣게 변했을지라도 방어기전에 따라 충치 주변의 치아가 단단해짐으로써 썩는 과정의 진행을 정지시킴으로써 형성된다. 그렇게 방어하는 치아와 공격을 감행하는 충치세균 사이에 균형이 맞춰져 충치가 번지지 않고 같은 상태를 유지해 나가는 일이 가능하다면, 이에 따른 구강 관리를 중심으로 치과에서의 정기검진을 병행하며 상황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괜찮다고 한다. 

 

 

그러나 정지성 충치가 진행성 충치로 바뀌었을 시에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수이므로 이 점을 기억해야 하겠다. 특히, 성인이 아닌 어린이의 경우에는 충치가 급속도로 진행되기에 정지성 충치일지라도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덧붙여 진행성 충치와 정지성 충치는 치과기구 중에서도 뾰족한 생김새를 지닌 익스플로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충치가 생겼다면 치과에 내원해서 어떤 종류의 충치인지를 파악하기고 그에 맞는 치료와 관리를 해주기를 바라는 바다.  

 

그치만 뭐니뭐니 해도, 충치는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게 최고다. 이를 위해서는 철두철미한 생활습관을 몸에 익혀두어야 함은 물론이다. 올바른 양치질은 기본이며, 치실 사용으로 치아와 잇몸 사이의 음식물 제거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와 함께 주기적인 간격으로 치과를 찾아 치아 및 잇몸과 더불어 구강 전체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어린이라면 3~6개월, 성인이라면 6개월에 한 번은 치과를 찾는 것이 유용하다. 이 기간이 부담된다면 1년에 한 번이라도 다녀오기를 바라는 바다. 1년에 한 번씩 의료보험 적용으로 스케일링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니 이렇게라도 겸사겸사 방문하면 도움이 된다. 단, 본인이 구강 내부를 점검하다 이상이 생겼음을 감지했다면 그때는 주저말고 당장 치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충치가 생겼대도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만약 진행성 충치가 아닌 정지성 충치를 보유했다면, 경과를 지켜보고 치료를 해도 괜찮으니 치과 방문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행성 충치 역시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아픔도 덜하고 회복도 빠르니까. 뒤늦게 찾았다가 어마어마한 치료비와 통증으로 고통받는 것 보단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