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라면 그날이 다가올수록, 유독 생리 전부터 단 음식이 땡기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생리중에도 달콤한 먹거리를 잊지 않고 챙기기 마련인데, 그 이유를 호르몬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해서 흥미로웠다.
배란이 이루어지고 나서 생리가 시작되기 직전까진 여성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프로게스테론은 증가하는 반면, 에스트로겐의 분비는 감소한다. 그리하여 혈당을 떨어뜨리는데 일조하는 프로게스테론으로 말미암아 행복한 감정을 일깨우는 세로토닌 분비의 저하가 이루어져 달달한 먹을거리가 간절해질 수 밖에 없다고. 참고로 혈당 수치를 높이는데는 초콜릿, 케이크, 마카롱 등의 단 거 외에도 빵, 떡볶이 등의 탄수화물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생리 전 일주일 동안에 식욕이 폭발함과 더불어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것이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높아지기 때문임을 알게 돼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안 그래도 생리할 때보다 오히려 생리하기 전에 단 음식이 당겨서 손이 절로 갔는데, 이러한 까닭을 확실히 깨닫는 게 가능해 의미가 있었다.
게다가 생리 7일 전부터 생리가 끝날 때까지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가 저하되는 대신,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일컬어지는 코르티솔이 다량 분비되어 짜증이 나는 것은 물론이고 달고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향한 욕구가 커진다는 사실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생리가 시작되고 나면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긴 하지만, 대신에 코르티솔이 자리잡아 정신적 스트레스를 극대화시키니 주의가 필요하겠다 싶다. 그 와중에 괜히 더 짜증이 나고 우울한 감정이 마음을 파고드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서 안심이 됐음은 물론이다.
이와 함께 생리중에는 생리전에 비해서 단 음식에 대한 욕망이 사라지는 것과 달리, 탄수화물을 찾아 헤매이게 되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앞으로는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잘못된 식습관이 건강에 도움이 될 리가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치만 떡볶이는 못 잃어.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지 않도록 계획을 세우고, 떡볶이는 생리 기간 중 한 번 정도로 줄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예 안 먹으려 애쓰다가 스트레스를 받기보단 적당히 먹으며 신체와 정신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와 함께 생리 기간에 먹는 초콜릿은 몸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일시적으로 초콜릿의 달콤함이 먹는 동안은 우울한 기분을 잊게 해줄 수 있지만, 카페인이 함유됨에 따라 통증에 더욱 민감해지게 만들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하니 주의해야겠다.
그런 의미에서 초콜릿 말고 몸에 좋은 음식을 간식으로 즐기며 해결하기를 바란다. 생리중 초콜릿 대체 음식으로 먹으면 괜찮은 것 중의 하나가 과일인 바나나다. 바나나에 들어있는 트립토판 성분은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 생성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생리 중에 줄어드는 세로토닌 수치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그러니 바나나를 먹으며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증을 덜어내 보는 건 어떨까?
게다가 식이섬유가 존재하여 생리 중 변비 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 역시도 바나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부드럽고 달콤한 바나나의 맛이 좋아서 먹다 보면 초콜릿 생각이 점차 사라졌다.
생리 전부터 끝날 때까지 단 음식이 당기는 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하니,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으며 건강 관리를 해나가는 일이 필수라고 보여진다. 그치만 한 번에 칼같이 자극적인 먹거리를 끊어내기란 불가능하니 조금씩 천천히 줄여나가보도록 하자.
현재 내가 생리 기간이 가까워짐과 동시에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지키려고 노력 중인 건 이렇다. 초콜릿 안 먹기, 떡볶이는 진짜 먹고 싶을 때 한 번 정도, 빵 대신 바나나 섭취하기. 이중에서 다른 건 몰라도 초콜릿 섭취 만큼은 자제하려고 애쓰고 있다.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생리 기간을 무사히 보내기 위한 식습관 고치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생리 전 단 음식이 땡기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 것도 이를 위한 고군분투의 일환이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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