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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상도

거제 바람의 핫도그 쿠킹카페 : 크림야끼와 퓨레망고 먹으며 휴식

by 올리버 2021. 4. 22.

거제도 여행 중 바람의 언덕을 방문했다면 바람의 핫도그 역시 맛보고 가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도 바람의 핫도그 쿠킹카페 본점을 찾았다. 2019년 12월에 방문했기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더불어 성탄절 장식을 중심으로 꾸며진 내부 인테리어가 눈에 쏙 들어왔다.

 

 

이와 함께 2005년에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바람의 핫도그와 관련된 역사를 의자에 쓰여진 글자를 통해 알아차릴 수 있어 흥미로웠다. 여기 오기 전, 매미성 근처에서 바람의 핫도그 체인점이 위치한 걸 발견했으나 일정이 남아 있었던 관계로 바람의 언덕 근처에 자리한 본점을 찾게 돼 영광이었다. 

 

이것은 바람의 핫도그 쿠킹카페의 진동벨이다. 휴식같은 거제도의 문화를 표방하는 공간으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꽤 많았다. 

 

덧붙여, 진동벨에 그려진 핫도그 그림이 웃음을 자아냈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메뉴가 나왔고, 우리가 선택한 음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그린티라떼였다. 나는 그린티라떼를 마셨는데 달콤쌉쌀한 맛이 꽤 괜찮았다.

 

컵홀더에 담긴 거제도의 풍경도 멋졌음은 물론이다. 겨울에 움직였던지라 날씨가 추워서 몸을 떨지 않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따스한 음료와의 만남이 반가웠던 것도 사실이다. 

 

[크림야끼]

음료와 즐길 핫도그도 2개를 시켜서 같이 먹었다. 그중에서도 바핫 크림야끼는 핫도그 위로 크림소스와 가쓰오부시, 물방울 튀김이 곁들여짐으로써 완성된 먹거리였다. 동글동글 귀여운 물방울 튀김과 가쓰오부시의 고소함, 크림소스의 달콤함이 핫도그와 조화를 이루며 맛있는 시간을 경험하게끔 도왔다.

 

 

특히, 맨 아래쪽에 놓인 핫도그가 먹기 좋게 커팅이 되어 나와서 포크로 찍어먹는 일이 가능해 이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각종 재료들이 결합돼서 핫도그의 비주얼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이 함정이지만, 맛이 좋았으니 된 걸로. 핫도그 옆으로 감자튀김 몇 개가 담겨 나오는 것도 흡족함을 극대화시켰다.  

 

[퓨렛 망고]

바핫 퓨렛 망고는 야채크림 수프와 망고의 어우러짐이 상큼달콤함을 확인하게 해준 핫도그 요리였다. 여기에 아몬드 슬라이스와 새싹채소 토핑이 아삭아삭 씹는 맛을 더해줌에 따라 샐러드의 싱그러움까지 마주하게 해줘서 인상깊은 맛으로 남았다. 

 

게다가 기름을 뺀 건강한 핫도그를 표방함에 따라 바삭함이 아닌 부드러움을 맞닥뜨리는 게 가능해 충분히 먹어 볼만한 가치가 있었다. 다만 핫도그보다는 핫도그 위에 올려진 토핑의 맛에 따른 개성이 확연하게 두드러져 이에 따라 먹는 즐거움이 상승되었음을 밝힌다. 

 

결론적으로 크림야끼와 퓨렛 망고, 두 가지 메뉴의 조화가 입맛에 잘 맞아서 맛있게 잘 먹고 돌아왔던 바람의 핫도그 쿠킹카페에서의 한때였다. 번갈아 먹는 재미가 쏠쏠했던 데다가 음료로 목을 축이며 수다 떠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여행의 순간이라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마스크 안 쓰고 마음 놓고 먹었던 찰나가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거제도 여행의 깔끔한 마무리를 선사한 바람의 핫도그 쿠킹카페에서 느긋한 휴식이 동반된 식사 겸 디저트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어 신났던 하루였다. 다시 또 거제도로 향하게 될 날을 기다리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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