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토마토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에서 겨울철에 생산되는 토마토를 의미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과육이 단단한 데다가 일반 토마토에 비해 당도가 높아서 인기가 상당한 걸로 알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나 역시도 대저토마토에 대한 입소문은 들어본 적이 존재하나 직접 먹어본 적이 없어 궁금하던 찰나에 마트 방문을 통해 이 제품을 마주하게 돼 반가웠다.
대저 토마토는 산지인 대저동에서 따온 이름이며, 대저 짭짤이 토마토로도 불리는 게 특징이다. 이날은 특히나 영롱한 붉은 빛이 감도는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아서 홀리듯이 손에 쥐고 계산대로 향하게 됐던 날이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먹어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나는 대저 토마토가 방울 토마토보단 크고 일반적으로 먹어왔던 기본 토마토에 비해서는 사이즈가 작아서 대저 토마토라고 지칭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라도 대저동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다행스러운데, 확실히 토마토 한 개의 크기가 앞서 언급한 토마토 사이의 중간 사이즈에 해당돼 매우 흥미로웠다.
덕분에 딱 먹기 좋은 사이즈를 보유한 것 또한 장점이었음을 밝힌다.
참고로, 대저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에 비해 비타민C 함량이 높다고 하니 이 점도 기억해 두어야겠다 싶다. 이로 인해 피부 미용과 피로감 해소 및 감기 예방, 면역력 증가에도 좋다니까 생각날 때마 사서 챙겨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더해 일반 토마토가 보유한 단백질, 칼슘, 아미노산, 인, 철, 루틴, 비타민 A와 B, 식이섬유 등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이와 함께 새빨갛고 탐스러우면서도 단단한 과육과 초록색 꼭지의 색감도 환상적이었다.
대저 토마토는 빨간색의 완숙이 아닌, 초록색과 빨간색을 함께 띄어 반 정도 숙성된 상태의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된 정보는 뒤늦게 깨달아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치만 이것도 맛이 예상보다 좋았으므로 후회가 되진 않는다.
깨끗하게 씻어서 한 입에 배어물기 안성맞춤이었던 대저 토마토는 단 맛이 강해서 만족스러움을 더했다. 달콤함에 상큼함이 살짝 곁들여진 데다가 아삭거리는 식감이 귀를 사로잡아 최고의 디저트로 거듭났던 시간이 감명깊게 남았다. 대저 토마토가 초록색에 가까우면 신 맛과 짠 맛이 강하고 빨간 색으로 익어갈수록 단 맛이 올라온다고 하니 내 취향은 초록보단 빨강이 더 맞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이날 처음으로 산 대저 토마토 다 먹고 초록색이 남아 있는 또다른 곳에서 구입한 대저 토마토를 먹어봤는데, 확실히 달기보단 신 맛과 짭짤함이 겸비된 것이 인상깊었다. 색깔에 따라 맛의 차이가 존재하니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초록색을 사서 후숙해도 괜찮을 듯. 대저 짭짤이 토마토란 명칭은 초록색을 띄었을 때 잘 어울렸다.
처음 먹게 되었을 때부터 달콤상큼함으로 반하게 만든 대저 토마토였으므로, 다음에 또 사 먹을 예정이다. 사람들이 대저 토마토에 열광하는 이유를 직접 맛보고 난 후 깨닫게 돼 유쾌했다. 영양이 풍부해서 건강을 위한 간식이자 식재료도 부족함이 없는 대저토마토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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