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있는 이야기/밥보다 간식

대저 토마토, 처음 먹자마자 달콤상큼한 맛에 반해버렸어

by 올리버 2021. 4. 13.

대저 토마토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에서 겨울철에 생산되는 토마토를 의미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과육이 단단한 데다가 일반 토마토에 비해 당도가 높아서 인기가 상당한 걸로 알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나 역시도 대저토마토에 대한 입소문은 들어본 적이 존재하나 직접 먹어본 적이 없어 궁금하던 찰나에 마트 방문을 통해 이 제품을 마주하게 돼 반가웠다.

 

 

대저 토마토는 산지인 대저동에서 따온 이름이며, 대저 짭짤이 토마토로도 불리는 게 특징이다. 이날은 특히나 영롱한 붉은 빛이 감도는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아서 홀리듯이 손에 쥐고 계산대로 향하게 됐던 날이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먹어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나는 대저 토마토가 방울 토마토보단 크고 일반적으로 먹어왔던 기본 토마토에 비해서는 사이즈가 작아서 대저 토마토라고 지칭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라도 대저동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다행스러운데, 확실히 토마토 한 개의 크기가 앞서 언급한 토마토 사이의 중간 사이즈에 해당돼 매우 흥미로웠다. 

 

덕분에 딱 먹기 좋은 사이즈를 보유한 것 또한 장점이었음을 밝힌다. 

 

참고로, 대저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에 비해 비타민C 함량이 높다고 하니 이 점도 기억해 두어야겠다 싶다. 이로 인해 피부 미용과 피로감 해소 및 감기 예방, 면역력 증가에도 좋다니까 생각날 때마 사서 챙겨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더해 일반 토마토가 보유한 단백질, 칼슘, 아미노산, 인, 철, 루틴, 비타민 A와 B, 식이섬유 등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이와 함께 새빨갛고 탐스러우면서도 단단한 과육과 초록색 꼭지의 색감도 환상적이었다. 

 

대저 토마토는 빨간색의 완숙이 아닌, 초록색과 빨간색을 함께 띄어 반 정도 숙성된 상태의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된 정보는 뒤늦게 깨달아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치만 이것도 맛이 예상보다 좋았으므로 후회가 되진 않는다. 

 

깨끗하게 씻어서 한 입에 배어물기 안성맞춤이었던 대저 토마토는 단 맛이 강해서 만족스러움을 더했다. 달콤함에 상큼함이 살짝 곁들여진 데다가 아삭거리는 식감이 귀를 사로잡아 최고의 디저트로 거듭났던 시간이 감명깊게 남았다. 대저 토마토가 초록색에 가까우면 신 맛과 짠 맛이 강하고 빨간 색으로 익어갈수록 단 맛이 올라온다고 하니 내 취향은 초록보단 빨강이 더 맞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이날 처음으로 산 대저 토마토 다 먹고 초록색이 남아 있는 또다른 곳에서 구입한 대저 토마토를 먹어봤는데, 확실히 달기보단 신 맛과 짭짤함이 겸비된 것이 인상깊었다. 색깔에 따라 맛의 차이가 존재하니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초록색을 사서 후숙해도 괜찮을 듯. 대저 짭짤이 토마토란 명칭은 초록색을 띄었을 때 잘 어울렸다. 

 

처음 먹게 되었을 때부터 달콤상큼함으로 반하게 만든 대저 토마토였으므로, 다음에 또 사 먹을 예정이다. 사람들이 대저 토마토에 열광하는 이유를 직접 맛보고 난 후 깨닫게 돼 유쾌했다. 영양이 풍부해서 건강을 위한 간식이자 식재료도 부족함이 없는 대저토마토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