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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밥보다 간식

에코푸드 김맛나 스낵 : 김가루가 감칠맛을 더한 맛좋은 대용량 과자

by 올리버 2020. 5. 27.


무려 1,350g짜리 김맛나 스낵을 구매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7,000원이 조금 넘었고, 양이 상당함으로 인하여 오래 두고 먹는 것이 가능하단 생각에 장보기 목록에 포함시켜 계산을 마쳤다. 식품유형은 과자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각종 술안주로도 부족함이 없는 다재다능한 먹거리임을 확인하게 돼 활용도가 남달랐다. 



우리가 산 김맛나 스낵은 에코푸드에서 출시되었고, 유통기한도 짧지 않아서 날짜를 고민하며 먹을 필요는 전혀 없었다.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만 하면 되는 유탕처리제품으로, 완전히 똑같진 않지만 예전에 이와 비슷한 스낵을 먹어본 경험이 존재해서 다시 보니 반가웠다.


영양정보를 포함한 제품과 관련된 내용은 앞면에 전부 표기된 관계로, 차례대로 살펴보며 체크를 완료했다.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는 과자에 김가루가 곁들여진 것이 특징인 주전부리가 바로 김맛나 스낵이다. 과자 사이에서 김가루가 별로 눈에 띄는 것 같지 않아도, 막상 먹고 나면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발휘하기 때문에 방심은 절대로 금물이다.


대용량으로 구입했지만 한꺼번에 많이 먹게 될 것을 걱정해서 작은 접시에 소량만 담았다. 욕심내지 않고 적당히 나눠서 섭취하는 게 건강에도 도움이 되니까 그렇게 하기로 마음 먹고 실천에 옮기는 중인 거다. 그 와중에 과자를 아예 먹지 않을 생각은 못 하는 게 함정이지만 이렇게나마 습관을 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접시에 덜어놓을 때부터 고소한 향기가 코 끝을 간질여서 얼른 먹고 싶어질 정도였다. 그런 의미에서 추억의 옛날과자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점도 김맛나 스낵만의 매력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과자 이름도 은근히 귀엽다. 김맛나 스낵이라니! 김이 첫번째 글자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낸다는 점에서 이 간식의 메인은 단연, 김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단, 원재료명 및 함량에 기입된 대로 그냥 김이 아니라 김가루가 주인공임을 밝힌다. 



김맛나 스낵은 바삭하고 달달한 과자 위에 김가루가 무심하게 자리잡음에 따라 감칠맛을 더해주는 맛좋은 먹거리였다. 김가루가 없었다면 결코 확인하지 못했을 고소함이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 정도로 환상적인 식감을 자랑했음은 물론이다.


밥 먹고 후식용으로도 훌륭하고, 술 중에서는 맥주 안주로도 더할 나위가 없다. 이거 한 접시에 맥주 한 캔이면 혼술 타임 메뉴로 충분하다. 


김가루가 과자 위로 살포시 내려앉음으로써 완성된 김맛나 스낵의 저력은 대용량으로 사 먹으면 더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맛나다고 해도, 한꺼번에 많이 먹지는 말자. 두고두고 조금씩 생각날 때 먹어야 질리지 않는다. 김맛나 스낵 역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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