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투썸플레이스는 디저트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라서 방문할 때마다 친구들과 1인 1음료에 조각 케이크는 기본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집에서 마음 편히 디저트 타임을 누리고자 홀케이크를 구입해서 먹게 됐다.
이날 사먹은 건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1호로 가격은 34,000원이었는데 투썸플레이스 모바일 어플로 예약하고 3천원까지 할인받아 만족스러웠다. 31,000원에 사 먹을 수 있어서^^
블랙 컬러의 고급진 케이크 상자 사이로 눈에 들어오는 홀케이크의 비주얼 또한 마음에 들어서 얼른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투썸의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조각 케이크로 즐긴 적은 없지 않으나 홀케이크는 처음이라 눈에 쏙 들어오는 압도적인 모양새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름답게 케이크 위로 한가득 올라간 상큼한 딸기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고, 아래쪽으로 초콜릿 생크림 특유의 달콤한 색감이 포착돼 먹기 전부터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미 알고 있는 맛이지만, 그래서 더 군침을 삼키게 만드는 케이크의 영롱한 자태가 카메라 셔터를 여러 번 누르게끔 도왔다. 케이크 사이에 영문 필기체로 존재감을 알리는 투썸(Twosome)도 홀케이크의 매력을 한층 더해줘서 만족스러웠다.
항공샷으로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홀케이크를 촬영하면 이렇게, 딸기로 채워진 윗부분이 감탄을 자아내는 게 특징이다. 딸기철 끝무렵에 산 거라서, 매장 별로 딸기 외 대체 과일 데코레이션으로 운영될 수 있나는 안내사항에 긴장을 좀 했으나 막상 받고 보니 다행스럽게도 딸기가 그대로 올려진 상태였어서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딸기의 맛 또한 적당히 달면서 상큼해서 입에 잘 맞았다. 덧붙여 지금까지 먹어 본 홀케이크 중에서 딸기가 가장 많이 들어 있었던 제품을 고르자면, 단연 투썸플레이스의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이 1위라고 얘기할 수 있겠다.
그리고 참고로, 사진 속 1판의 중량은 726g이며 열량은 1,560kcal였다는 점도 기억해 두려고 한다. 맛있으면 0칼로리라서 크게 개의치는 않지만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점이 존재할 수 밖에 없으니 잊지 말아야겠다.
홀케이크의 단면은 이랬다. 초콜릿 케이크 시트 사이사이로 초코 생크림과 크런치 초코볼이 곁들여짐에 따라 부드러운 달콤함에 씹히는 달달함까지 어우러지는 것이 금상첨화였다. 한동안 새하얀 생크림 케이크 위주로 먹다가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를 오랜만에 접해서 너무 달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더 괜찮았다.
오히려 초콜릿 특유의 단 맛에 푹 빠지도록 이끌어서 먹을수록 행복감이 2배로 늘어났다. 같이 먹은 이들 역시도 맛있다고 칭찬을 내뱉어서 더 뿌듯했다. 다만,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고 조각으로 나누어 냉장보관하며 섭취함으로써 환상적인 시간을 마주할 수 있었음을 밝힌다.
이 케이크와 잘 어울리는 음료의 궁합으로는 흰 우유, 커피, 허브차 등 달지 않은 종류가 딱이다.
맛도 좋고 비주얼도 기대 이상이었으나 홀케이크의 사이즈가 1호, 딱 한 가지로 정해져 있던 점은 좀 아쉬웠다. 가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큰 사이즈로 나와준다면 좋겠다 싶을 만큼 취향에 잘 맞는 초콜릿 케이크였어서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는 걸 보는 일이 조금 슬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기와 초콜릿 생크림의 완벽한 조화를 확인할 수 있었던 투썸플레이스의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홀케이크였다. 맛있게 잘 먹은 관계로, 다음에 또 사먹을 의향은 100%!! 딸기 케이크와 초콜릿 케이크를 동시에 머릿 속으로 떠올릴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도 신의 한수라고 확신한다.
달아서 맛있는, 입에서 사르르 녹는 디저트의 맛에 푹 빠졌던 한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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