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양반 들기름김은 좋은 원초에 들기름향이 그윽한 제품이라고 한다. 조미김4g(25kcal), 재래김(국산) 44.8%, 들기름 10.4% 함유를 중심으로 완성된 먹거리로써 기존에 맛보았던 김들과 구별되는 개성이 뚜렷해 먹기 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다.
요렇게 포장된 1봉만 있으면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우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밥도둑이라는 애칭이 어색하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여러 개가 포장된 상태로 사다 두고 하나씩 꺼내 먹기에도 매우 안성맞춤임은 물론이다.
현재 집에서 먹고 있는 동원 양반 들기름김의 제조기간은 2019년 12월 9일이고 유통기한은 2020년 6월 8일이니까 구입 후 6개월 이내에만 섭취해 주면 되니 이 또한 만족스러웠다.
안 그래도 포스팅하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집에 몇 봉이나 남아 있나 확인해 봤는데, 5개 미만임을 알게 돼 안심이 되기도 했다.
포장지 옆면에는 원초감별 명장 김예환과 서예가인 무산 허회태의 사진과 설명이 담겨 있어 이 김이 평범치 않음을 알려줘 흥미로움을 더했다. 20년이 넘도록 전국을 다니며 좋은 원초마을 찾아 온 김 전문가가 직접 선별한 김을 사용한 제품에 대한민국 서예 명장의 글씨까지 만나보게 돼 영광이었다.
최고의 김을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여서 더더욱 인상깊었다.
여기에 김 원초 3중 관리 시스템(TIS)이 도입된 것도 동원 양반 들기름의 특징 중 하나였다. 바다에선 김 원초 전문가를 파견해 최상의 물김을 구입 후 마른 김을 생산하고, 공장입고 전 산지에서는 전문가가 검사를 통해 규격에 적합한 김 원초만을 엄선, 그 뒤에 공장에서 한 장씩 전수검사를 행함으로써 마지막까지 품질에 최선을 다한다고 하니 믿고 먹을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장지 뒷면에 쓰여진 내용 중에서는 역시나 영양정보가 한눈에 쏙 들어왔다. 김 한 봉지에 25kcal가 전부였지만 나트륨, 지방, 단백질 등이 포함되었으니 이 점을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밥 먹을 때 한 가지 반찬으로 매력적인 맛을 선사하는 음식이 김인 만큼, 동원 양반 들기름김과의 만남도 그런 의미에서 뜻깊었던 시간이었음을 밝힌다.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확인하는 동안, 바닥 부분에 동봉된 방부제 역시도 확인이 가능했다. 이와 함께 봉지를 열자마자 코에 확 스며드는 들기름의 고소함이 군침을 꿀꺽 삼키게 만들었던 시간이었음을 인정한다.
이제껏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김과의 만남이었으니 평소보다 설렘이 더해졌던 것도 확실!
드디어 마주하게 된 동원 양반 들기름김의 비주얼은 이랬다. 용기 안에 총 10장 정도가 가지런히 담겨 있었고, 얇게 구워진 김의 생김새와 들기름의 향이 손에 쥔 젓가락을 빠르게 움직이도록 도왔다.
직접 먹어보니 이름답게, 들기름의 맛과 향에서 풍겨 나오는 고소함이 제대로 김에 스며든 제품임을 확인하게 돼 깜짝 놀랐다. 참기름과는 다른 꼬수움이 바삭한 김의 식감에 감칠맛을 더해줘서 밥이랑 먹으니까 그야말로 최고였다.
반질반질함 김 한 장의 반짝임을 통해, 이를 시작으로 맛있고 배부른 식사를 즐기게 된 하루였다. 소금의 짭짤한 맛과 들기름의 고소한 향이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김에 풍성함을 선사해줘서 먹는 내내 입이 즐거웠다.
고소한 들기름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했던 동원 양반 들기름김과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사먹을 의향이 있다. 들기름의 맛과 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먹어 볼 만한 가치가 없지 않은 김이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밥 반찬으로 먹긴 했지만 간단한 술 안주로도 손색 없다는 점을 밝히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친다. 그러니 밥보다 간식 카테고리에 들어가도 무방하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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