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에서 출시된 더 엑설런트 오리지널 아이스크림은 예전에 자주 먹었던 추억의 빙과 중 하나다. 최근에는 사진과 같이 리뉴얼이 돼서 새로운 디저트를 먹는 기분으로 즐겼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감회가 새로웠다. 뿐만 아니라 프렌치 바닐라와 바닐라, 이렇게 두 가지 맛을 한 상자에서 동시에 경험하는 것이 가능해 매력적인 간식이기도 했다.
프리미엄 디저트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엑설런트 아이스크림과의 시간은 지난 시절에 대한 추억을 상기시키게 도움에 따라 아련함을 갖게 만드는 한때이기도 했음은 물론이다.
100ml당 135kcal의 열량을 자랑하는 빙그레 더 엑설런트 오리지널 아이스크림의 영양정보는 위와 같았다. 다른 것보다도 나트륨과 당류,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의 함유량을 눈으로 확인하니 한꺼번에 많이 먹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숙연해졌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니, 1개 이상은 먹지 않기로 굳게 다짐한다.
절취선이 그어진 부분을 따라 상자 뚜껑을 열면 드디어, 네모난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의 진면목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여기서 파란색 포장지는 바닐라, 노란색 포장지는 프렌치 바닐라로 구성된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바닐라도 다 똑같은 맛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아 얼른 먹어보고 싶어지는 게 당연했다. 오래 전에 먹은 엑설런트의 맛은 기억에서 사라진 지 꽤 되어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더 엑설런트 오리지널 프렌치 바닐라의 포장지는 샛노란 색이 아니라 골드 컬러의 우아함을 닮은 것이 특징이었다. 빛을 받으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눈에 띄어서 고급스러움 또한 돋보였다.
조명이 조금 밝아지면, 그때는 금빛이 아니라 발랄한 노랑 빛깔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도왔다는 점도 호기심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앞부분을 살펴보고 뒷부분을 마주하면 이렇게, 양쪽으로 뜯어서 포장을 개봉하라는 설명이 그림과 같이 적혀 있어서 눈여겨 본 뒤 순서에 맞게 따랐다.
화살표가 왼쪽과 오른쪽 방향을 전부 가리키고 있으니 차례대로 그에 맞게 손을 움직여주면 됐다.
엑셀런트 아이스크림 속 프렌치 바닐라는 은은한 상아빛이 감도는 네모 모양의 생김새가 눈을 잡아끌었다. 그리고 한 입을 배어 물었더니, 기존에 먹어왔던 바닐라 맛에 비해 훨씬 더 깊고 진한 고소함이 입을 감싸서 맛있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바닐라의 꼬리꼬리함이 마음에 들었다고나 할까?
시원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진득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취향에 꼭 들어맞아서 먹는 내내 만족스러움을 맞닥뜨리게 해준 프렌치 바닐라와의 순간이 행복했다. 이런 바닐라 맛도 존재하는구나 싶어 신기하기도 했다. 먹다 보니 은근하게 치즈의 맛도 생각이 났다.
프렌치 바닐라와 다르게, 그냥 바닐라임을 뽐내는 영롱한 파란 빛 포장지가 두드러졌던 엑설런트 아이스크림 바닐라의 강렬함도 기대 이상이었다.
그래서 역시나 얼른 맛을 보고 싶어졌지만, 하루에 1개만 먹겠다는 원칙에 따라서 이 맛은 다음날 시식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서야 확인하게 된 빙그레 더 엑설런트 오리지널 바닐라는, 새하얀 크림색의 화사한 빛깔과 더불어 이에 어울리는 맛을 입에 전해줘 역시나 감탄사가 터져 나오게 만들었다.
자주 먹어왔던 바닐라의 부드러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는데, 우유 맛 또한 느껴지는 것이 일품이었다. 신선하고도 상큼한, 싱그러운 맛의 무겁지 않은 식감이 괜찮았다.
이틀에 걸쳐 먹어 본 빙그레 더 엑설런트 오리지널 아이스크림 두 가지 맛 중에서 내 입맛을 조금 더 사로잡았던 건 프렌치 바닐라였지만, 바닐라 역시도 탁월한 맛을 자랑했기에 번갈아 가며 요즘은 하루에 하나씩 즐기는 중이다.
프렌치 바닐라는 진하고 깊은 고소함 속에서 치즈의 맛을 떠올리게 했고, 바닐라는 신선한 우유의 맛을 닮은 가벼움을 전해줌에 따라 하루하루 달라지는 마음의 변화에 따라 원하는 맛을 골라 먹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서로 다른 바닐라의 맛을 통해 먹는 재미를 알게 해준 아이스크림을 리뉴얼을 통해 다시 만나게 돼 설레고 좋았다. 날이 덥지 않으니까 천천히, 아껴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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