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제과의 스윙칩 볶음고추장맛을
정말 오래간만에 맛보게 됐다.
100% 국산 햇감자를 사용했다며
자부심을 뽐내는 감자 스낵으로,
볶음고추장의 매콤한 양념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HOT'이라고 영어 단어가
볶음고추장맛이라는 글자 앞에 쓰여져 있어
매운 맛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생감자 89%, 고추장 0.22%, 발효제품이 함유된
스윙칩 볶음고추장맛은
겉봉을 장식한 이미지컷도 재미났다.
새빨간 고추와 함께 이 재료로 만들었을 거라
짐작되는 볶음고추장의 비주얼이
스윙칩 모양으로 슬라이스 중인
감자 옆에 자리잡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생감자를 물결무늬 모양으로 두껍게 썰어
볶음고추장의 풍부한 양념 맛을 더한
스윙칩을 향한 호기심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예전에 먹어본 적이 있긴 하지만
꽤 오래 전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도
상당히 컸다.
맛을 보기에 앞서,
2019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의 유통기한과
영양정보는 사진처럼
과자 봉지 뒷면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드디어, 과자 봉지를 열어서
스윙칩 볶음고추장맛의 생김새를 확인했다.
분명히 한 봉지 사이즈가 작은 편은 아니었는데,
그 안에 담긴 과자의 양은 작았다.
질소 과대 포장의 나쁜 예로,
많이 쳐줘서 봉지의 반을
겨우 차지할랑 말랑 할 정도의 양이 들어 있었다.
차라리, 봉지 크기를 줄이고
과자를 사이즈에 맞게 담는 게 나았을 법 했다.
그래도, 과자의 맛은 좋았다.
'hot'이라고 쓰여 있던 것에 비해
많이 매운 편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매콤한 소스가 감칠맛을 더해서
감자의 고소함에 힘을 보탠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근데 먹을수록 요상하게
볶음고추장맛이 아니라 감자 본연의 맛이
더 깊이 느껴져서 이게 참 신기했다.
이건 아마도, 내 기준에서
소스의 양이 풍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볶음고추장 양념의 맛이 듬뿍 함유되었더라면,
훨씬 더 맛좋은
스윙칩 볶음고추장과 함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이 점은 좀 아쉬웠다.
과자의 양과 더불어 양념 맛 또한
예전같지 않아 슬펐지만,
스윙칩 볶음고추장맛이 여전히
시중에 판매되는 것만으로 조금 기뻤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한다.
다음에 또 스윙칩 사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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