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쫀득 찰진"이라는 단어가 첨부된 찹쌀치즈스틱은 이름값을 하는 먹거리였다. 참고로 이 제품의 제조원은 우리에프앤에프였고, 판매원은 웰리스푸드였다. 800g의 중량으로 총 2432.6칼로리의 열량이 한 봉지에 담겼으나 소량으로 조리해 먹을 예정이라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찹쌀치즈스틱이 몇 개 밖에 안 남았으나 그래도 맛이 꽤 좋았기에 이렇게 간식 카테고리에 남겨 본다. 주의사항으로 해동 후 재냉동 시키지 말고, 가열된 식용유 160도에서 1분간 조리하면 된다고 요리방법에 쓰여 있었다. 시간이 초과되면 터질 우려가 존재하니 화상을 조심하란 이야기는 조금 무서웠던 게 사실이나 다치지 않았으니 됐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조리하는 방법 외에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도 괜찮다. 그러나 나는 프라이팬을 사용했고, 기름이 여러군데로 튀어서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 무사히 찹쌀치즈스틱의 맛을 경험하게 돼 다행스러웠다.
영양정보는 겉포장 아랫부분에서 확인이 가능했고, 유통기한 역시 투명한 봉지 밑부분에 검은색으로 기록돼 눈에 쏙 들어왔다. 뿐만 아니라 찹쌀 7%, 치즈 27%에 우유가 함유된 제품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제품을 조리하기 전에 잠시 꺼내 둔 찹쌀치즈스틱의 비주얼은 위와 같았다. 예전에 많이 먹었던 프랑크 소시지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를 연상시키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치즈스틱은 꽤 여러 번 맛본 경험이 있지만 찹쌀치즈스틱이라고 명명된 걸 섭취하는 일은 처음이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조리에 들어갔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른 뒤에 찹쌀치즈스틱을 3개만 꺼내 올렸다. 160도에서 1분간 조리하라고 했으나 그만큼 가열된 상태가 아니었으므로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렸다. 온도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지 않았던 게 실수였다.
앞서 읽었던 주의사항처럼 제품이 터지는 상황까지 도달한 건 아니었으나 기름이 자꾸 천장까지 날아오를 기세로 튀어 올라서 힘들었다. 이로 인해 튀김요리 자체가 정말 쉽지 않은 메뉴의 한 종류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는 상황을 맞닥뜨려야 했다. 기술이 없어서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져서 만족스러웠다. 고소한 향이 조금씩 코에 느껴지기 시작해서 얼른 먹어야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
한 봉지에 약 24개가 들어 있다고 쓰여 있었으니(세어보진 않았음) 이날 8분의 1개를 후딱 먹어치운 셈이 됐다. 1개(약 33g)당 100.3kcal라서 3개면 300칼로리가 넘는 점도 충격이긴 했으나 그렇다고 먹는 일을 멈출 순 없었다.
드디어 시작된 시식타임! 반으로 잘라서 찹쌀치즈스틱의 내부를 확인했더니 이렇게 잘 녹은 치즈의 모습이 보여 안심이 됐다. 사실, 조금 더 녹아서 치즈가 바깥으로 쭉 흘러나왔더라면 더 완벽했겠지만 튀김 초보에겐 이 정도도 감개무량했다.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
확실히 찹쌀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 쫀득함이 남달랐다. 여기에 치즈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진한 풍미를 더해줘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치즈스틱 고유의 맛만 즐겨도 괜찮지만 케첩과 함께 해도 훌륭하다. 참고로 이날은 소스 없이 그냥 먹어치웠다.
아참, 그리고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다. 미리 사둔 맥주가 없어서 그냥 먹긴 했는데, 시원한 맥주와 함께였다면 더 완벽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으니 이 점도 꼭 기억해 주면 좋겠다.
찹쌀치즈스틱을 직접 조리해 먹은 건 처음이고 이제 몇 개 안 남아서 실력이 늘게 된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 새로운 기술을 터득하기 위한 단계에 돌입했으니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하지만 내 요리 실력상, 프라이팬보단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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