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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밥보다 간식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 : 달콤고소한 이탈리아 초콜릿

by 올리버 2019. 3. 16.


페레로 로쉐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유명한 이탈리아 초콜릿이다. 그런데 갑자기 문득, 이 초콜릿의 이름이 의미하는 것이 뭔지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봤다. 그랬더니 이러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탈리아의 페레로에서 만든 정통 고급 초콜릿이 페레로 로쉐이며 여기서 로쉐는 프랑스어로 바위를 뜻한다는 사실.



알고 보니 겉포장은 작고 앙증맞은 크기의 바위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 자체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맛있어서 가끔씩 즐겨 먹게 되는 점이 매력적인 간식이라 이날도 그렇게 달콤한 먹거리와 마주하게 됐다. 

 


뒷면에서 확인하게 됐던 원산지는 역시나 이탈리아. 원재료와 보관방법까지 한글로 자세하게 쓰여져 안심이 됐다. 칼로리가 착한 편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우울하거나 입이 심심할 땐 초콜릿이 최고니까 매일 아니고 드문드문 먹어주기에는 괜찮은 제품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g당 586.7kcal라는 열량이 눈을 사로잡는 건 아마도, 기분 탓일 거야......그런 것이다.



박스를 열어 페레로 로쉐 한 덩이를 꺼냈다. 요거 하나만으로도 은근히 품격 있는 패키지 디자인이 완성돼서 마음에 들지 않을 수가 없는데, 고급스러운 골드 컬러 속에 새겨진 제품의 이름이 선사하는 조화 또한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기 충분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보고 또 봐도 자꾸 눈이 가는 비주얼이 최고였다. 처음 먹는 것도 아닌데 먹게 될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고나 할까? 



낱개로 개별 포장된 페레로 로쉐 초콜릿의 진면목은 위와 같았다. 동그란 모양의 표면에 견과류를 추가하고 그 위에 초콜릿 코팅을 더해 완성된 표면이 울퉁불퉁한 바위를 닮은 것이 귀여웠다. 그리하여, 작명 센스에 엄지를 척 치켜들게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초콜릿에 견과류가 함께 하면 달콤함에 고소함이 스며들어 이로 인한 감칠맛이 상승하는데 페레로 로쉐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뿐만 아니라 작은 동그라미 초콜릿이 전해주는 달달한 풍미가 상당해서 오래 기다릴 수가 없었다. 



그래도 평소와 다르게 예쁘게 커팅해 페레로 로쉐의 내부를 확인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겉면 못지 않게 안쪽에도 초콜릿과 견과류가 포함돼 입 안에서 서서히 녹아가는 달콤한 맛과 씹히는 식감의 고소한 맛이 한층 더 깊이 몸 안에 흡수됨으로써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우울할 때 초콜릿을 먹으라는 말을 누가 꺼낸 건지도 몰라도, 그 말은 역시나 진리였다. 그리고, 우울하지 않더라도 초콜릿을 섭취하는 건 옳은 일임을 이제 안다. 과하게 즐기지만 않는다면 초콜릿과의 시간은 독이 아닌 약이 될 테니.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페레로 로쉐 하나로 행복한 주말을 보낼 수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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