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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라도

군산역까지 기차와 함께 시작된 여행 꿀팁

by 올리버 2018. 12. 10.


작년 5월의 봄, 군산여행을 위해 기차표를 끊었고 무사히 군산역에 당도했다. 그런데 계획을 세우면서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사실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월요일에 휴관하는 곳이 많다는 것. 우리의 여행은 월요일에 시작돼 화요일에 마무리되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으니 고민이 될 수 밖에.


하지만 다른 날로 돌리기엔 스케줄이 마땅치 않았으므로 일단 도착해서 유동성 있게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답답한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나기 위한 시간이기도 했으니 특별히 문제가 될 건 없었다. 


 

하지만,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군산역에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온 군산시 종합관광안내소를 방문해 지도를 손에 쥔 채로 직원분께 여쭤봤다. 그랬더니 다행스럽게도 월요일이지만 휴관은 하지 않는다는 놀라운 대답이 돌아왔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온 때가 봄 여행주간이었던 관계로, 이때는 월요일이더라도 모든 관광지가 정상운영을 한다는 거였다. 지도와 함께 군산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행복한 순간이었다. 단, 초원사진관만은 예외라고.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그래서 무사히, 시작될 수 있었다. 기본적인 정보와 더불어 지도까지 갖추게 되었으니 두려울 것이 없었다. 날도 맑고 따뜻해서 좋아서 즐거움 또한 가득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상황을 만나볼 수 있는 곳, 군산. 당일치기는 물론이고 1박 2일만으로도 충분히 돌아보는 게 가능하니 짧은 여행을 준비하고자 할 때 염두해 둬도 좋지 않을까 싶다. 



작년의 여정을 돌아보기에 앞서, 군산여행을 계획할 때 알아두면 좋은 여행 꿀팁을 소개한다. 첫째, 월요일에는 휴관하는 곳이 많으니 봄 여행주간을 제외하고는 이왕이면, 다른 요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둘째, 군산은 기차역이 버스 터미널보다 시내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도착해서 군산 시내를 빠르게 이동하고자 한다면 버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집으로 돌아갈 때도 마찬가지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움직여야 한다. 그치만 나는 기차를 타고 가는 시간이 좋았어서 딱히 후회는 되지 않았다.


혼자서, 둘이서, 셋이서, 여럿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못지 않게 군산을 찾았고 그리하여 따로 또 같이 즐기는 여행의 출발은 설렘 그 자체였다. 그런 의미에서 본격적인 2017 군산여행기는 조만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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