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커피 브랜드 맥심 카누는 발매 당시부터 인기가 어마어마했다. 배우 공유가 모델로 내세워 관심을 집중시킨 것에 그치지 않고 맛 또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이로 인한 입소문이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지금도 카누를 좋아해서 즐겨마시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놀랍게도 내가 카누와 조우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어쩌다 보니 기회가 닿지 않았고 커피를 자주 안 마시니 별 상관이 없어 그러려니 했는데, 그러다 보니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우연한 만남이 성사돼 재밌었다. 드디어, 나도 맛을 보게 된 것이다. 맥심 카누 콜롬비아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아메리카노 미니를!
아무래도 이름에 붙여진 단어를 증명하는 것처럼 미니 사이즈다 보니까 정말로 한입 거리 정도 밖에 안 되어 보였다. 어차피 뭐 많이 마실 생각은 없었으니까 차라리 나에게는 잘된 일이었지만. 유통기한이 올해 11월까지라 기간이 지나지 않았던 것도 다행스럽게 여겨졌다.
미니 사이즈인 만큼, 물도 100~120ml 용량이 적당하다는 설명이 그림으로 표현돼 있어 이 점도 눈에 쏙 들어왔다. 고급진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레드 컬러로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 인상깊었다.
카누 아메리카노 미니 한 개를 개봉해 커피잔에 넣었더니 정말 소량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커피 생각이 간절하지만 한잔을 다 마시지 못할 것 같을 때, 소량의 커피를 맛보고 향을 음미하기에 딱인 사이즈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맥심의 카누는 인스턴트 원두커피로, 물을 붓기 전부터 원두의 쌉쌀한 향이 코로 스며들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적당한 크기의 원두 알갱이 또한 기대감을 갖게 했고 말이다.
커피 맛을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아메리카노를 안 마셔본 것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시식평을 이야기해 보자면, 내 입맛 취향을 사로잡을 정도의 강렬함은 없었다. 마일드 로스트였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쓴 맛이 꽤 느껴졌다. 맛있는 쌉쌀함도 존재하긴 하나 원하는 기준치에는 도달하지 못했음을 밝힌다.
아메리카노 외에 카누 카페라떼도 출시되었는데, 다음에는 이걸 마셔봐야겠다 싶었다. 내 입엔 그게 더 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쌉싸름한 인스턴트 커피의 맛을 그 유명한 카누 아메리카노로 마주할 수 있어 그건 참 좋았다. 미니 사이즈였던 점도 신의 한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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