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들를 때마다 간식거리가 눈 앞에 다가오면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다. 이날은 시장표 설탕꽈배기에 매료되었고, 그리하여 구입해 온 것을 저녁 식사 후에 디저트로 순식간에 해치워 버렸다.
설탕이 가득 뿌려져 있어 달콤함이 2배인 점도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는데, 한 개의 양도 넉넉해서 이 점 또한 마음에 쏙 든다. 배배 꼬인 모양의 도넛이 전하는 생김새 또한 볼거리다.
뿐만 아니라 설탕을 아낌없이 듬뿍 뿌린 꽈배기의 자태가 매우 먹음직스럽다. 지금보다는 어렸을 때 자주 먹던 군것질거리였는데 이렇게 가끔 맛을 보게 되면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아련함에 빠져들게 되는 것도 재밌다.
그땐 그랬지~ 이런 느낌으로다가.
이와 함께 사진처럼, 설탕꽈배기의 내부에선 겉과 달리 아무런 첨가물이 확인되지 않는다. 그래서 맛의 균형이 잘 맞아떨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속까지 달았더라면 먹는 동안 질려버렸을지도 몰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맛을 보유한 시장표 달콤한 설탕꽈배기. 오랜만에 먹어서 더 맛있었다. 다음에 시장 갈 일 있으면 그때 또 사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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