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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기도

겨울에 만난 양평 용문사 : 미소전, 산령각, 칠성각, 그리고 사적비와 3층석탑

by 올리버 2018. 2. 28.



소전, 산령각, 칠성각은 겨울에 만난 양평 용문사에서 안내판을 따라 걷다 보면 쉽게 만날 수 있었던 곳이다. 그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미소전이었다. 용문사의 미소전에는 삼소의 의미가 담겼다는 설명 또한 흥미로웠다.



깨달음을 이루신 부처님이 고통받는 일체중생을 안아주시는 자비의 미소, 영산회상의 설법 도중 내리던 꽃비 속에서 꽃 한송이를 대중에게 보이자 마하가섭만이 뜻을 알고 미소 지었을 때 확인할 수 있었던 부처님의 이심전심 염화미소, 용문사의 516 나한 미소전 앞에서 기도 참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과 지혜가 가득하기를 바라는 미소까지. 세 가지 의미가 어우러져 미소전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겨울 바람이 불어오자 미소전에 매달린 풍경이 움직이며 들려주던 경쾌한 울림 또한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풍경 소리를 굉장히 오랜만에 들어서 그런지 굉장히 반가웠던 것도 사실이다.


확실히, 겨울에 더 선명하게 귀를 사로잡는 풍경의 매력이 용문사 곳곳에 울려퍼져 이 또한 나쁘지 않았다. 





산령각은 산신을 모시는 전각으로, 산신각이라고 불리기도 한단다. 산신은 도교에서 유래했지만 불교가 전래되기 이전의 토착신으로 많은 사람들이 믿었고, 이 산신을 불교가 수용하게 되면서부터 호법신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칠성각은 칠성신을 모시는 전각이다. 불교와 도교에서의 수용은 물론이고 이러한 범주를 벗어나 민간에 널리 알려짐으로써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던 칠성신은, 무한한 능력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비를 내리고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며 건강과 장수를 주관, 재물과 재능에 관한 것을 관장하는 것에도 의미를 두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여러가지 능력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눈에 띔과 동시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공간이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사적비와 함께 어우러진 용문사의 풍경 또한 아늑하면서도 잔잔함을 전해 겨울 산책의 백미를 뽐내고 있었다. 고즈넉하게 걸음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느긋함을 경험하게 돼 편안함이 밀려오게 되었다고나 할까?





하늘을 향해 뻗은 3층 석탑의 자태도 볼만 했다. 개성넘치는 처마와 더불어 은근한 안정감과 흥미를 자아내는 신라 석탑의 전체적인 모습이 이동하면서 잠시나마 시선을 빼앗기도 했다.


미소전, 산령각, 칠성각과 더불어 사적비, 3층석탑까지. 추운 겨울의 시간을 잊게 만들어주었던 양평 용문사로의 겨울여행도 역시나 성공적이었기에,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 발걸음이 가벼웠던 어느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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