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데리야끼 볶음우동 1인분짜리가 판매 중이길래 처음으로 구매해 봤다. 후라이팬 하나로 손쉽게 완성하는 달콤 짭짤 볶음우동이라는 문구도 마음에 들었음은 물론이다. 제품 중 데리야끼분말스프 6.74%가 함유된 것이 특징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만 했다. 촉촉한 생우동면을 장점으로 내세운 점도 인상깊었다.
평소에는 국물이 있는 우동을 즐겨 먹는 편인데, 그래서 더욱 볶음우동의 맛이 궁금해졌던 어느 날이었다. 한 번 요리해 먹으면 되는 간편식으로 조리가 어렵지 않음을 피력한 점도 흡족함을 더했다. 1인 가구를 위한 상품으로도 안성맞춤이었던 데다가 볶음우동 생각날 때마다 사 먹어도 괜찮겠다 싶었다.
참고로, 풀무원 데리야끼 볶음우동 한 봉지의 열량은 325칼로리였다. 영양정보에 따르자면 역시나 나트륨이 980mg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눈에 띄어서 다른 면 종류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는 일이 가능했다. 그래도 칼슘과 철분이 은근하게 포함돼서 이 점은 마음에 들었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는 대두, 밀, 우유, 토마토, 조개류(굴)의 함유가 포착되었으니 이 점은 구입 전에 제대로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그리하여 만나보게 된 풀무원 데리야끼 볶음우동의 조리법은 이랬다. 불을 켜기 전, 팬에 식용유 한 스푼을 두르고 면과 물 8~9스푼을 함께 넣어준다. 이후에 불을 켜고, 센 불에서 1분 30초간 볶아준다. 만약 달궈진 팬에 기름과 물을 함께 넣으면 화상의 위험이 존재하므로 반드시 재료를 넣고 불을 켜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면을 풀어주면 끊어질 수 있기에 충분히 가열하고 나서 살살 풀어주라는 주의사항도 머리 속에 꼭 넣어두길 바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분 30초가 흐른 뒤 불을 약하게 줄이고 나서 데리야끼분말스프를 넣고 1분간 볶아주면 그토록 먹고 싶어했던 볶음우동 요리가 완성된다.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각종 채소를 같이 넣어 섭취하면 더 좋다. 양파, 피망, 버섯, 양배추, 숙주 등등. 그 와중에 데리야기 볶음우동 나트륨 함량이 국수(비국물형) 나트륨 평균함량 1,230mg에 비하여 상당히 낮은 편임을 확인하게 돼 인상적이었다.
봉지를 열자 볶음면 1인분과 데리야끼 분말스프 1인분, 이렇게 음식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 2가지가 가지런히 담겨 있었음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중에서도 데리야끼 분말스프는 채소를 추가하지 않을 거라면, 소스 양을 조절해 가며 넣어 먹으라고 했으니 잊지 말아야겠다.
덧붙여, 눈에 보이는 면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봉지 뒷면에 쓰여진 레시피에 따라 불을 켜기 전에 재료를 전부 다 넣고, 불을 켜서 면을 익혀 나갔다. 그런데 무리하게 면을 풀어주라는 내용을 제대로 숙지를 안 하고 데리야끼 볶음우동 만들기를 시작해서 안타깝게도, 도중에 면이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해서 슬펐다.
그런 의미에서 위와 같은 상황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부디 우동면을 후라이팬이 충분하게 가열된 뒤에 살살 풀어주며 요리해 나가기를 바란다. 그래도, 면의 끊어짐이 처음 한 번만 일어나고 마무리가 돼서 무척이나 다행스러웠다.
센 불에서 식용유와 물을 넣고 면을 볶던 시간이 지난 뒤에는 약한 불에서 데리야끼분말스프를 넣고 볶아주었다. 스프가 면에 스며들수록 원했던 볶음우동의 생김새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서 무척이나 기뻤다.
건파도 면 사이 곳곳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서 무척이나 반가웠다.
잠시 후, 드디어 완성된 풀무원 데리야끼 볶음우동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흡족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우동면의 아우라가 기대 이상으로 보는 내내 군침을 꿀꺽 삼키게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조리가 끝난 볶음우동을 그릇에 담아낸 후 냉장고에 미리 썰어두었던 대파를 곁들여 같이 먹었다.
그렇게 맛본 풀무원 데리야끼 볶음우동은 달콤 짭짤한 맛이 입에 꽤나 잘 맞았다. 근데 먹을수록 데리야끼 맛이 아니라 달큰한 짜장맛이 입 안을 감싸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신기했다. 지금까지 먹어 본 데리야끼와는 차별점이 있어서 재밌었다. 덕분에 짜장 맛에 가까운 데리야끼 볶음우동이 별미와 같았던 시간이었다.
오동통한 면발의 상태가 좋아서 젓가락으로 면을 집어 호로록 먹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짭짤한 맛 보다는 달콤한 맛이 훨씬 더 감명깊게 다가왔던 풀무원 데리야끼 볶음우동이었다. 달큰한 짜장맛이 가미된 데리야끼 볶음우동의 묘미가 처음 맛보는 음식과 다름 없이 신선함을 전해주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아무래도 볶음우동보다 국물이 있는 우동이 더 취향이라는 사실을 일깨줬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가끔씩, 별미로 먹기에는 무리가 없겠다 싶다. 배고플 때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어 먹기 좋아서 훌륭한 간식이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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