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스퀴즈팜의 사과주스는 이름부터 참 독특했다.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직접 짠 사과'라는 말이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오랜만에 맛보게 된 사과주스라서 일단은 다른 것보다 맛을 먼저 보고픈 마음에 컵에 양껏 따른 뒤에 천천히 제품을 둘러보게 됐다.
투명한 병 사이로 들여다 보이는 사과주스의 색감은 맛을 직접 보기 전부터 입맛을 다시게 만들 정도였다.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직접 짠 사과는, 말 그대로 100% 사과즙으로 구성된 음료라고 한다. 완숙된 과일을 골라서 직접 주스를 짜내는 방식을 사용,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함에 따라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 효소, 비타민 등이 듬뿍 담긴 천연과즙음료라는 설명이 흥미로웠다.
이와 함께, 비농축 100%의 순수 착즙주스라는 설명이 신뢰감을 획득했던 제품이기도 하다. 착즙주스라는 네 글자는 앞서 이야기한 설명을 그대로 뒷받침하는 단어였으니까.
순수 착즙주스는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어서 그 맛이 역시나 궁금해질 수 밖에 없었다. 몸에 좋은 건 맛과 반비례한다는 가설이 머리 속에 떠오르기도 했기에 두려움 반 설렘 반이었다고나 할까?
영양정보는 병의 뒷면에 빼곡히 적혀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블랙 컬러로 채워진 패키지 디자인 위로 골드 컬러의 폰트를 통해 내용을 써내려가서 은근하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다.
그리하여 맛보게 된 착즙 사과주스의 맛은, 확실히 기존에 맛봤던 사과음료와 결을 달리했다. 착즙으로 인해 경험할 수 있는사과의 진한 맛이 온 몸에 퍼져 나가는 동안 단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건강한 맛을 뽐냈다. 사과의 엑기스만을 뽑아낸 듯한 맛으로, 확실히 맛있는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아예 맛이 없는 것도 아니었기에 이왕이면 건강에 조금 더 유익한 제품을 선택해 마시려고 한다. 단 맛은, 생과일로 즐기는 사과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므로.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한컵 마셔야겠다.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직접 짠 사과의 진한 맛과 함께 착즙주스의 진가를 음미해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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