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에서 출시된 오미자차를 마셔봤다. Herbal Tea라고 쓰여 있는 걸로 봐선, 지금까진 맛봤던 달콤새콤한 오미자차와는 조금 다를 거란 느낌이 들었다. 일단 티백이 진공포장된 상태로 담긴 게 굉장히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다섯 가지 맛이 어우라진 건강차라는 컨셉을 어떠한 맛으로 표현했을지 매우 궁금해졌다.
포장을 개봉하니 눈에 쏙 들어오는 티백을 만날 수 있었다.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오랜만에 오미자차를 맛보게 될 생각에 마음이 설렜다. 생각해 보니, 오미자차는 항상 시원한 여름에 차갑게 마셨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더더욱 호기심이 증폭되지 않을 수 없는 시간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
뜨거운 물에 오설록 오미자차 티백을 넣어 천천히 우려냈다. 조금씩 물의 색이 변화되어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티백 자체도 굉장히 예뻤기에 이런 마음이 더 컸다고 짐작된다.
깊은 맛이 제대로 잘 우러나기를 바라며 잠깐의 시간을 기다렸다.
조금씩 선명하게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오미자차였다. 직접 마셔봤는데, 포장지에 쓰여 있던 대로 다섯가지 맛이 은근하게 느껴져서 놀라웠다. 그런데, 예상했던 맛과 향은 아니었고 내 입맛에는 맛깔나는 어우러짐이라고 볼 수 없었기에 만족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아쉬운 면이 더 많았던 오설록 오미자차였다. 허브의 향이 건강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데는 성공했으나 맛에 있어서는 조화와 균형을 유지할 필요성이 도드라졌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물론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따른 시음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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