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없는 적포도는 먹기도 편한 데다가 맛도 좋아서 상큼한 간식으로 제격이다. 씨가 있는 포도를 먹을 땐 포도알과 함께 삼키면 그만이었지만, 씹어먹는 재미를 느낄 수 없는 점이 아쉬웠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씨없는 적포도가 나에게는 취향인 셈이다.
깨끗하게 씻어서 통째로 씹어 먹으면 첫맛은 상큼한데 뒷맛은 달콤하다. 청량감이 가득 느껴지는 포도의 맛이 오감을 만족시켜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청포도는 상큼함에, 적포도는 달콤함에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날 맛본 씨없는 적포도 역시 장점이 잘 살아나는 맛으로 끝도 없이 섭취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기존에 먹어왔던 포도는 껍질은 먹지 않고 씨와 함께 부드러운 포도알을 삼키는 일에 주력했던, 적포도의 경우에는 입 안에서 씹는 일에 집중해 음미할 수 있어 좋았다. 다음에 또 사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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