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에서 구입한 해피 호두아몬드파티 케이크는 이름부터 즐거움이 느껴져 보자마자 흥이 절로 났다. 화이트스폰지를 베이스로 호두크림과 아몬드의 고소함이 더해질 뿐만 아니라 견과류가 맛있게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이었기에, 저녁 식사를 마쳤음에도 케이크의 2분의 1에 가까운 양을 재빠르게 먹어치웠다.
그런 이유로, 먹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동그란 케이크의 생김새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함정. 케이크 시트가 매우 부드러웠고, 크림의 맛이 인상깊었는데 호두라서 그랬나 보다. 일반적인 생크림의 보들보들함과는 차이가 존재해서 흥미로웠으니 말이다.
케이크 위에 장식된 견과류의 깜찍함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로 자리잡았다. 마치, 새하얀 설원 위를 예쁘게 수놓은 생김새가 앙증맞음을 더했다. 아몬드를 좋아하는 만큼, 반짝이는 비주얼에 잠시나마 눈부심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몸에 좋은 재료들이 듬뿍 담겨 있는 견과류 케이크와 맛깔난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신나지 않을 수 없었다.
적당히 폭신한 케이크 시트 사이로 크림이 잔잔하게 자리를 채운 점도 볼만 했다. 느끼하지 않은 꼬수운 맛이 목을 넘어가며 몸 전체로 퍼질 때의 기분 역시 미소를 짓도록 도왔다.
케이크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서 좋다.
전날 밤에 남겨둔 해피 호두아몬드파티 케이크는 다음날 먹을 양 만큼만 덜어서 조각을 낸 뒤 나의 위장으로 조금씩 흡수했다. 은근히 입맛을 돋구는 것이, 가끔 생각날 듯 하다.
케이크 커팅을 깔끔하게 해낸 나도 칭찬해! 이것은 그 유명한 셀프 쓰담쓰담~
파리바게트의 해피 호두아몬드파티는 케이크 바깥 주변을 빙 둘러싼 채로 장식되어 있던 슬라이스된 아몬드의 비주얼이 정말 최고였다. 호두는 몰라도 아몬드파티라는 이름은 제대로 잘 붙였다고 생각한다.
덕택에 아몬드는 오랜만에 원없이 잘 먹었다. 다른 건 몰라도 견과류를, 그중에서도 특히 아몬드를 좋아한다면 먹어 볼만한 케이크임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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