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충동구매한 부추롤. 이마트 베이커리라는 이름 아래 늘어서 있던 수많은 빵들 중에서 이 제품을 고른 건, 2980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이 큰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유통기한이 짧은 것이 흠이었지만 가족끼리 먹으면 빠르게 사라지게 될 것을 알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총 24개가 들어 있고 부드러운 빵 안에 국내산 통부추가 곁들여진 것이 특징인 부추롤브레드. 평소에도 부추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손길이 갔던 것도 사실이다.
비닐에 감싸인 와중에도 눈에 들어오는 빵 속의 부추는 생각보다 풍성함으로 가득해 맛보기 전부터 꽤나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그리하여, 나는 그렇게 이마트 베이커리에서 사온 앙증맞은 빵의 비주얼에 빠져버리게 된 것이다.
겉모습에서 보여지는 부추의 생김새가 귀여웠다. 모닝빵과 같이 동그랗고 귀여운 사이즈 안에 콕콕 박힌 부추의 자태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별로 없는 것 같으면서도 적당하게 곁들여져서 흥미로웠던 빵.
처음 맛보게 된 빵을 향한 호기심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드디어 손이 움직였다. 코 끝을 간질이는 고소함이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만들었던 바로 그때가 바로 시식 타이밍이었다.
직접 맛을 보기 전에 뒷모습도 한컷 담아봤다. 앞에서만 눈에 띌 줄 알았던 부추가 뒤에서도 눈을 잡아끌어서 감탄했다. 나름대로 이름값을 하는 제품이라고 느꼈다. 가성비를 얘기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이마트이기에, 이마트 베이커리 역시 그에 버금가는 명성을 보여주는 듯 했다.
부추롤을 배어물었더니,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부추가 또다시 입 안을 감쌌다. 고소함에 짭쪼름함에 더해져 심심하지 않고 기존 모닝빵보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이렇게 그냥 먹기 보다는 설명에 쓰여져 있던 대로 다양한 스프레드와 같이 흡입하는 것이 맛에 깊이를 더해주니 참고하면 좋겠다. 집에 잼이 구비돼 있다면 환상적인 맛을 자랑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집엔 잼도 있고, 치즈도 있으니 더 완벽한 것.
짭쪼름한 고소함이 폴폴 풍기는 이마트 베이커리의 부추롤, 24개를 2980원에 만날 수 있어 흡족했던 디저트와의 한때였다. 유통기한은 2018년 3월 13일 화요일 오늘까지, 현재 몇개 남아 있지 않으니 아침에 일어나면 식사대용으로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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