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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밥보다 간식

성주 참외 : 달고 맛있는 여름과일의 풍미에 반하다

by 올리버 2020. 6. 27.


성주 특산품 하면 떠오르는 참외는 여름과일로써 무더운 날의 불쾌지수를 달콤하고 시원한 맛으로 달래줘서 즐겨 먹는 먹거리 중의 하나다. 요즘도 그래서 간식으로 맛있게 섭취 중인데, 참외 바깥에 붙어 있는 성주 참외 스티커가 눈에 띄어서 사진으로 담아봤다. 우리집에서도 성주 참외를 먹고 있었음을 깨닫게 해줘서. 



샛노란 빛깔이 황금빛을 연상시키는 참외는 삼국시대 때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이 가능한 과일이라는 점에서도 의마가 있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단 맛에 비하여 열량이 낮은 편인 데다가 90%에 가까운 수분 함량을 보유함에 따라 많이 섭취하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끼는 게 가능한 점 또한 장점이다.


게다가 피부미용과 더불어 피로를 완화시키는데 안성맞춤인 비타민C가 풍부함은 물론이고 참외 속 칼륨이 활발한 이뇨작용과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참외 씨에는 변비 예방과 노화방지에 좋은 토코페롤 성분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하지만 참외가 차가운 성질을 지녔으므로, 소화 기능이 떨어진다거나 평소에 몸이 찬 사람들이라면 참외 씨로 인해 설사나 배탈이 유발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하니 이를 참고해서 먹어주는 게 좋겠다. 



샛노란 과일에 부착된 강렬한 빨강 스티커, 그 위에 다시 성주 참외라고 써 있는 게 인상적이었던 이날의 디저트였다. 여기에 성주 참외를 영어로 'SEONGJU CHAMOE'로 기입한 적도 흥미를 자아냈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긴 김에 참외를 영어로 뭐라고 표현하는지 찾아봤더니 'oriental melon'과 'Korean melon'이라고 쓰여진 게 눈에 띄어서 감탄했다. 


참고로, 한때 오리엔탈 멜론으로도 불리긴 했으나 본격적으로 노란 참외를 재배하는 나라가 한국이라서 코리안 멜론으로 더 많이 지칭되는 요즘이라고 한다. 덧붙여 기사를 검색하다 보니까 식약처의 노력에 따라 국내산 참외에 코리안 멜론이라는 국제 명칭이 정식 채택됐다고 하니 앞으로는 참외를 코리안 멜론으로 말하면 될 듯 싶다.



일단, 빨강 스티커를 떼어낸 뒤에 껍질을 까기 시작했다. 이날 만난 성주 참외는 손에 칼을 쥐고 껍질을 사각사각 제거하기 전부터 은근히 달달하면서도 산뜻한 과일의 내음이 코를 간질여서 얼른 먹고 싶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참외의 껍질에는 생리 활성 물질과 함께 각종 면역 성분이 과육보다 5배 더 많이 함유된 관계로 껍질째 먹으면 더 좋다고 하지만, 그러면 아무래도 맛이 덜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관계로 껍질은 잘 깎아서 따로 담아 두었다. 선명한 노란색을 중심으로 하얀 줄무늬를 보유한 참외는 수박과 비슷하지만 맛의 개성은 전혀 다른 여름과일이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꽤나 큼직한 참외를 반으로 잘라 그릇에 담은 뒤, 깨끗하게 씻은 손에 하나씩 쥐고 섭취해 나갔다. 참외가 전하는 과육의 아삭함과 부드럽고 달콤한 과즙이 여러 씨와 어우러지며 선사하는 여름의 맛이 최고였다. 맛있게 잘 익어서 원했던 풍미 그대로를 입 안 가득 품는 게 가능해 만족스러웠다.


혼자서 먹을 때는 잘게 썰지 않고 입에 넣어 씹을 수 있을 정도로만 최소한으로 슬라이스해 먹기 때문에 빠른 섭취가 이루어진다는 점도 기다림을 줄여줘서 좋았다. 이날은 반만 잘랐지만, 4분의 1크기로 잘라 먹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바다. 


달고 맛있는 여름과일의 풍미에 반하게 만들었던 성주 참외였다. 이제 막 여름이 눈 앞에 다가왔을 뿐이니, 앞으로도 자주 만날 수 있을 거라 의심치 않는다. 단, 참외는 차가운 성질을 가진 만큼 욕심은 금물. 1개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세워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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