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 이동해야만 했던 관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이용시 만나볼 수 있는 가평휴게소(춘천방향)에서 아침식사대용 먹거리를 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8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기에 떡볶이, 통감자 등의 군것질을 판매하는 스낵 코너는 이제 막 영업을 위한 오픈 준비에 힘쓸 뿐이었고, 그리하여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그러한 이유로 구매하게 된 주전부리는 바로, 호두잣과자! 가격은 (대) 28알 10,000원/ (중)14알 5,000원/ (소) 8알 3,000원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호두과자는 많이 접해봤지만 호두잣과자는 처음이라서 사자마자 몇 개를 집어먹으며 움직이다 차에 타서는 본격적으로 먹방을 시작했다.
그에 앞서, 봉지에 그려진 호두잣과자의 비주얼과 더불어 캐릭터의 앙증맞음 또한 돋보여 한참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참고로 내 손에 쥐어진 호두잣과자는 중 사이즈로 5,000원에 14알이 들어 있었다. 봉지 안에 따끈따끈한 호두잣과자가 가득해서 두 손과 함께 마음까지 든든해졌던 순간이었다. 덧붙여, 위의 사진 속 호두잣과자의 개수는 14알에서 이미 몇알을 먹어버린 상태에서 촬영한 것임을 미리 밝힌다.
경기도 가평휴게소의 호두잣과자는 지금까지 먹어왔던 호두과자의 생김새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이름과 같이 호두과자 모양을 한 반죽 안에 달콤한 팥과 고소한 잣이 곁들여짐에 따라 한층 더 풍부한 맛과 영양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한 가지 사실을 덧붙이자면 잣의 효능으로 철분 함량이 상당해 빈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잣의 첨가로 인해 달콤함에 고소함이 추가된 호두잣과자를 만나볼 수 있어 뜻깊었던 가평휴게소에서의 한때였다. 게다가 아침식사대용으로 여럿이서 나눠 먹기에도 안성맞춤이었기에, 만족스러운 시간을 경험하게 해준 휴게소 먹거리였음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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