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카페(ARCHCAFE)는 2007년에 설립된 베트남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다. 베트남 여행 가서 사와야 할 기념품 목록에 포함될 정도로 유명한 제품이라는 걸 이번에 알게 돼 신기했다.
이날 맛볼 수 있었던 건 아치카페의 코코넛 마차였다. 겉포장부터 은은한 컬러감으로 이루어진 디자인이 은근하게 들어왔는데, 이와 함께 코코넛 마차 자체를 처음 마셔보게 되는 거라서 기대가 컸다.
뒷면은 코코넛 마차와 관련된 설명으로 가득했다. 아무래도 베트남 특산물 중의 하나가 코코넛이라서 코코넛을 커피에 활용한 상품도 많은 게 아닐까 싶었다. 특히, 커피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호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서 베트남 여행을 다녀 온 지인들을 통해 커피 맛이 좋은 카페에 대해서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흥미로웠다.
하지만, 코코넛 마차는 금시초문었기 때문에 다시 봐도 새로운 기분이 샘솟았다. 그냥 코코넛 커피도, 그냥 마차도 아닌 코코넛 마차였기에 더더욱 그랬다.
17g의 중량을 지닌 아치카페 코코넛 마차의 윗부분은 쉽게 뜯어낼 수 있도록 표기가 되어 있어서 손으로 가볍게 열어준 다음, 컵에 가루를 쏟아 부었다.
참고로 이 제품의 제조일은 2019년 6월 24일이고, 유통기한은 2020년 12월 24일이었다. 날짜를 체크해 보니까 넉넉잡아 1년 6개월 안에만 먹으면 되는 거라 부담이 없어 보였다.
컵에 가루를 넣자 연한 녹색 빛깔이 눈에 띄어 반가웠다. 코에 살짝 스치는 향은 달달한 녹차라떼와 비슷하게 느껴졌는데 과연, 맛 또한 비슷할지 다를지 호기심이 생겨서 얼른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코코넛 마차는 물이나 우유를 넣고 가루와 같이 저어주면 완성되는 간단한 레시피를 보유함에 따라 기존에 마셔 온 다른 상품들과 큰 차이는 없었다. 대신에 물보다 우유가 더 맛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만큼 그렇게 마셔보기로 결정, 우유을 데워서 가루와 섞어준 뒤에 따뜻한 코코넛 마차 라떼를 완성했다.
이것이 바로, 순식간에 탄생된 아치카페 코코넛 마차 라떼의 비주얼이다. 컵 안의 내용물을 확인했을 땐 우유의 양이 매우 적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마셔 보니 입맛에 딱 맞아서 조절을 잘한 셈이 돼 뿌듯해졌다. 우유가 더 많았더라면 조금 심심했을 듯.
이날 마신 코코넛 마차는, 쌉쌀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음으로써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지닌 음료의 맛을 선보였다. 마차보단 코코넛의 맛과 향이 더 강해서 단 맛이 중심을 잡아주는 게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코코넛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굳이 권하고 싶진 않다. 마차를 좋아한다면 더더욱.
우유에 타 먹으니까 부드럽고 달콤했던 아치카페 코코넛 마차였다. 내가 단 음료를 좋아하긴 하나 코코넛 마차는 예상을 뛰어넘었기에 한 번 마셔본 걸로 만족한다. 그치만, 부드러움은 진짜 일품이었다. 이건 인정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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